방 두개 아파트 어머나 애기가 인형 같아요 !! 애를 안고 버스를 타고 가던 아내에게 승객들이 들여다 보며 한 말이었다. 큰 애를 낳을때 아내가 태몽을 꾼것 같다. 큰 애가 여러 사람들에게 둘려있는데 다들 좋아하고 약간 부러워하는 꿈이었었다. 학교 공부도 잘했고 말썽한번 없이 정상적으로 자랐고. 특히 문학에 .. 살며 생각하며 2009.09.15
치료의 출발점 대학 후배의 병문안을 갔다. 평소에 남을 잘돕고, 애경사에 빠짐없이 다니는 걸 보고 나 스스로 배울게 많았었다. 교통사고도 상당히 큰 사고였다. 사거리에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온 상대차가 운전석인 옆구리를 들이 받아 꼼짝없이 당한 사고란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일 가족의 행복이.. 살며 생각하며 2009.09.07
버려야 할 것은 오늘도 오솔길을 걷는다. 여름이라서 땀이 나고, 숨도 조금은 가파진다. 가끔 불어오는 잎새 바람에 나를 던져 본다. 살아 있음이 이렇게 좋은 것이로구나 생각을 하고 있다. 보이는 것들,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들, 빛과 그림자들의 조화, 나무사이를 쫓으며 나는 조그마한 새들, 이름 모를 작은 .. 살며 생각하며 2009.08.18
이 세상에 없었던 것 처럼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날 줄은 전혀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존재 조차도 없었고 냄세, 형태, 흔적, 가치, 이유 조차도 없는 무의 상태였다. 조용하고 무한하고 아무 상관없는 시간만이 흐르고 있었다. 우주의 여행을 하려면 고도의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우주 비행선을 타고 고도의 수학계산 프로그램에 .. 살며 생각하며 2009.08.13
책을 읽는 사람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서점에 들린다. 새로 나온 책들도 살피고, 잠깐 앉아서 책도 보고, 잡지도 살펴 본다. 서점은 언제나 서점 다운 분위기가 있다. 서점 분위기가 어쩌하느냐고 묻는다면 답은 할 수없다. 여러번 들리고 나면 마일리지로 공짜 같은 책 한권을 얻을 수가 있을 때도 있다. 정말 기분이 .. 살며 생각하며 2009.07.31
사랑의 시작과 끝 어느날 뜻하지 않는 만남이 이루지게 되고 거기서 둘은 사랑하는 사이로 빠지게 된다. 서로가 아는 것은 거의 없다.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냥 단지 여행길의 옆자리에 앉은 것 뿐이었다. 어디를 가는지, 무엇하러 가는지, 등으로 물어보고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여행이라는 설레임은 항상 특별한 공간.. 살며 생각하며 2009.07.24
교통 경찰아저씨 감사 합니다.. K 씨는 고객을 만나기 위해서 자동차에 올랐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가기전에 주행 도로를 잘 살펴두고 미리 예상을 하고 길을 떠났다. 방향이 바뀌거나 아닌 길로 들어서면 뭔가 안정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차를 또 최근에 바꾸었기 때문에 운전도 조심해서 하는 편이다. 고객회사를 들리는데 경비 .. 살며 생각하며 2009.07.22
다빈이 할아버지 다빈이는 초등 1년생이다. 이런 다빈이는 외할머님, 외할아버님과 같이 산다. 다빈이 어머님이 직장생활을 하니 그렇게 하기로 가족간의 합의로 이루어 지게 되었다. 물론 어머니집과는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이기도 한다. 할아버지는 공직생활을 그만두시고 지금은 복덕방을 내시어 종일 이곳에서 지.. 살며 생각하며 2009.07.18
껌 할머니 지하철 계단 마지막 한쪽 켠에 나이드신 할머님이 앉아 계신다. 얼른 보아도 75세도 더 넘어 보이신다. 무릎과 가슴이 닿을 정도록 몸이 접혀지셔서 앉는 자세가 엉덩이와 발 바닥이 중심이 되어 있으시다. 머리는 하얗게 희어졌을 뿐만 아니라 또 많이 빠져서 속살이 훤이 다 보이신다. 바람이라도 불.. 살며 생각하며 2009.07.17
인터넷 삶 옛날에는 사람 냄새가 나는 카페들이 꽤나 많았었다. 다방에서 약간 upgrade 됬다고나 할까? 그래 조금 품위 있게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었다. 폼도 좀 잡고 분위기를 어깨 쭉지에 가볍게 실어서, 눈을 살짝들어 위를 보고 뭔가 그럴싸한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여기에 위스키 한잔을 곁.. 살며 생각하며 200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