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11

주인이 누군가요

*주인은 누구 만물 부동산엘 들렸다 하늘과 바다도 파냐고 물었다 뭐든 판다고 했다 거기에 덤으로 땅까지 드립니다 혹 사람도 팔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까 부모도 자식도 팔고 삽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거북하면 임대 가능합니다 파는 게 무수했다 아주 흥미로운 것도 있습니다 시간도 팔아드립니다 물건도 많습니다 말고 그럼 또 파는 게 있습니까 공기도 팔고 빛도 팔아드립니다 주인이, 아니 파는 이는 어떤 분이시나요 신인가요 모두 사람입니다 바람 마저도 오일장에 앉아 하루를 팔고 간다

카테고리 없음 2023.04.21

걸망

대문 나설 때 마당발 어머니는 자식을 다시 낳았다 세상이 둘셋 있다는 걸 알았을 무렵 접히지 않았던 옷고름 샘 물가를 적시었다는데 발걸음 한 번 뒤돌림 없이 막대 걸망은 막대 걸망이 되리라고 막아선 번뇌가 벽이라서 숲의 눈 개수만큼 이어서 바람 깎는 보리 석탑을 돌고 땡볕 말리우는 말들은 경전을 깨고 나온 풍경 소리되었다는 천둥은 더 많은 가지를 첬었다네 어디서 무엇부터 끊고 베어야 하는지 순번 없는 죽음처럼 사람이 바로 산다는 게 죽어 제사상에 울린 절 받는 한 마리 북어가 된다는 걸 알았더라면 색이고 공이고 삶과 죽음 사이 무의 한나절이야 여기 마당입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어떤 세상 걸망에 넣고 다시 가시는지요

시 글 2023.02.08

소유와 공유

가족간의 폭행 현상이 최근 많이 나타나고 있다 생각하기에도 끔찍한 내용들이라서 언급 자체가 힘이 든다 가장 화목해야할 가정에서의 이런 현상이 발생되고 존재한다 함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자주 만나고 접촉하고 생각하는 관계이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나 방법에 과격성이 포함되어 있어 염려하는 바가 크다 자식과 부모 사이는 지난 세상에선 서로 원수지간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가족 관계가 원만치 못함을 세상은 이야기 하고 있다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이해를 못하는 사이에 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로 오래 지속이 되면 오해를 낳게 할 수도 있다 대체로 조그마한 생각이나 행동의 차이가 그 간격을 넓혀 문제를 크게 야기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옛 말에 부부간에도 외로움이..

혼합글 2016.02.15

어느 스님께서

어느 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난다. 결혼을 하면서 신랑은 신부에게 신부는 신랑에게 조건을 모두 보아 두었다가 더 많이 받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결혼을 하니 조금만 지나면 못살겠다고 하고, 이혼하고 한다는 것이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절대 그런 이야기나 행동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를 낳고 3년은 어린애를 위해서 살란다. 절대 떨어지지 말고 싸움하지 말고 어린애만 위해서 살란다. 그리고 3살이 넘으면 그 때는 부부를 위해서 살란다. 부부가 떨어져 살면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직장을 옮기면 같이 따라가서 살란다. 부부가 함께한 가정은 애들이 절대 탈선을 하지 않는단다. 그리고는 부모를 위해서 살란다. 효가 없는 가정은 애들로 부터 그대로 물려 받기 때문이란다. ..

나의 여행 201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