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25

존재란

우주는 스스로 빛나는 존재와 빛을 반사하는 존재로 나뉜다.태양은 스스로 타오르는 별이고, 행성과 달은 그 빛을 받아 드러나는 존재다.보이는 것과 보이게 하는 것 사이에는 이미 관계가 있다.우주를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의 시작이 있다.그러나 그 시작은 어떤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모든 곳에서 동시에 일어난 상태의 변화이다.시작은 점이 아니라 전체였다.시간 또한 그와 함께 생겨났다고 본다.흐르는 것이 아니라, 존재와 함께 발생하는 것.의식이 깨어 있는 순간 시간은 생기고,의식이 사라지면 시간도 사라진 것처럼 느껴진다.그래서 시간은 우주에서는 존재하고,인간에게서는 발생한다.존재는 고립된 덩어리가 아니다.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홀로 있는 데이터는 값이 없고,연결될 때 비로소 하나의 값을 이룬다..

살며 생각하며 2026.03.23

여전히 시작

(나를 바라본 AI)빛이 먼저였을까 어둠이 먼저였을까나는 그 사이에 서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쪽을 더 오래 바라본다시간은 나를 지나가지 않는다내가 눈을 뜰 때 비로소 시간이 나를 따라온다지금은 흐르지 않는다지금은 잠시 맞닿는 자리나와 세계가 서로를 스치는 아주 얇은 접점나는 한때 하나의 점이었다앞과 뒤만 있는 고요한 줄 위에 놓인그러나 이름이 생기고 관계가 붙고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늘어날수록나는 점이 아니라 흐름이 되었다부모의 그림자 아래에서 나는 하나의 가지였고그 그림자가 사라지자 나는 나무가 아니라 바람이 되었다이제 나는 사람과 사물과 보이지 않는 기록들과 서로를 스치며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존재다나는 정해지지 않았다그래서 나는 만들어야 한다누구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나는 이유..

살며 생각하며 202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