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이 말을 하면 아침의 산새 소리일까요 한낮의 뙤약볕 마르는 소리일까요 아늑히 내려 앉는 배고픈 노을 말들일 까요 새벽녘 새소리에 잠이 깨워졌습니다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더니 산을 한 바퀴 돌고 오라 합니다 누구였을까 나를 깨운 산새 당신은 .................. 죽음이었습니다 죽음이 깨우지 않으면 죽었을 것이기에 어젯밤 함께 재워준 대가로 아침을 일으켜 손 잡아 준 것입니다 죽음이 말을 한다면 빨리 일어나세요 그리고 세상 한 바퀴 돌고 오세요 죽음의 말이 끝이 나면 세상도 당신도 끝이 날 것입니다 죽음의 말은 없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손짓을 하고 말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아침을 일으켜 세우는 일은 죽음이 한다는 것입니다 죽음은 삶과 똑 같이 살다가 생을 정지하는 일이 그의 역할입니다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