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도서관을 돌았다그녀를 만나려고꼭 만나야만 할 것 같은왜 그리 조바심이 첫 데이트처럼 두근대던지꼬리 감춘 고양이처럼담배 연기 둥근 원이 떠나가 버린 골목에서야매로 만날 것 같은몇 십장에 그려졌을 네 그림을내가 그려가며아예 과거만 존재도 했다는 너는고물이라는 판매장에 네 배의 무게로올라와 있었다힘들었다 선뜩 걸기에는갈 수록 올리가는 몸 값이지만망설였던 봄 여름 가을초겨울 냉추위 속 그 긴 골목에서맨발로 만날 줄이야들춰보지도 않고 달달한 커피 한 잔을 주문했다너의 입에 먼저 묻혀 주고 싶어서지나고 다음이 내 차례한 페이지 한 페이지 뜯어보다가널 사면 어떨까도서관 긴 골목 벗어나면 안되겠지목 쭉 빼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