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예약 자리에 누군가 앉아 있다잠깐 망설이다 자리 이야기를 한다아 벌써 시간이...연장을 잊었네요 그러셨군요그대로 사용하세요 제가 다른 곳으로 바꿔 자리를 잡을게요그분은 미래를 갔다 쓰고 있었다아무렇지 않게(억지로는 못하는 일부러도 못하는)새벽에 꿈을 꾸었다 어제의 해가 떠 있었다일어날 시간까지 하루를 충분히 자고 일어났다과거의 시간을 쓰고 있었다(억지로는 못하는 일부러도 못하는)발만 떼어도 눈썹만 깜박여도 초의 어제과거이거나 미래이거나 현재는 없다살아있다는 게 죽음을 야적장처럼 쌓아가고 있는 것한 번에 치워질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