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진 221

수평선

ㅡㅡㅡ 수평선/전국광 작품 꽃지 해변 할배 바위에 수평선 띠를 두르는 퍼포먼스로 1975년 여름 한국미술 청년작가 야외 발표회에 찍었던 스라이드가 보존 작업에 문제가 있어 사라졌다합니다 작가는 1990년 세상을 떠나셨고 이를 알고 있던 동료 임동식 선생님(사진)께서 2021/10/3 일 재현 작업을 하는 내용입니다 제목은 '수평선'으로 하늘과 땅과 바다를 동시에 나타내는 단순한 선으로 한국적 정서를 나타내고자 했다 합니다 바닷물이 저기까지 올라오는 것을 보면 더 좋았을건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은 관심 작이라는 평가를 얻었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사진 2022.01.15

눈오는 날

ㅡㅡㅡ 눈이 왜 좋을까요? 미끄럼을 탈 수 있어서요 ㅎㅎ 맞습니다 순수함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인가 봅니다 육각형을 만드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이끌어 왔을까요 물이 되어 산 꼭지점에서부터 나무 뿌리 사이를 지나 개울이 되어 무수한 식물의 목을 축여 주고 영양분을 실어다 주고 강과 바다로 갔다가 수증기가 되어 하늘에 올라가서 추위에 날개를 달고 우주선의 비밀을 알리려 육각형으로 몸을 만들어 하강하는 눈 눈 눈 오늘은 미끄럼 받이가 되어 어린이를 즐겁게 해 줄겁니다 인간의 서정성을 회복케 하는 눈 벌써 어린이가 되었네요 ㅎㅎ

생각하는 사진 2021.12.20

터번을 두른 여인

ㅡㅡㅡ 주인은 그녀를 말없이 받아들였다 어쩌면 자신의 딸로 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파티를 좋아했던 주인 마님은 초대 손님에게 자랑하는 것이 있었다 유명한 동양의 청자 한 점이었다 어느날 아끼던 그 고려 청자가 깨어져 있었다 청소를 하던 그녀도 그걸 보았다 입을 막았다 무거운 짐이 온 몸을 눌러왔다 그녀의 앞에 천둥의 먹구름이 몰려왔다 이 집을 나가게 될지도 모르는 불안감에 숨이 턱 막혀왔다 그녀를 본 주인 마님이 그녀를 불렀다 그녀의 몸은 오른쪽으로 고개는 왼쪽 마님을 보며 도망하려는듯 허리 아래 있던 손은 손가락을 펴 아니라고 좌우로 흔들고 말을 하려는데 입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저 저는 아니예요 아니예요' 말은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다시 마님이 불렀다 아가 네가 한 일이 아니란다 그래서 내가 네게..

생각하는 사진 20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