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이 천국이요 천국이 이 땅이라 내장산은 단풍을 품은 산이다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온통 붉은 색으로 덮여있다 케이블카 타기 직전 호수가에 있는 팔각정은 지붕이 파란색 기둥은 하얀색으로 호수와 하늘과 단풍과 볏단 쌓아올린 듯한 뒷산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케이블카는 5분이면 올라갈 수가 있다 50명 정원.. 낙서장 2013.11.12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니 요즈음 새벽녁에는 공기가 다소 서늘해진 느낌이 다가 온다. 한 여름을 보내려고 그러게도 펼쳐 놓았던 가지와 푸른 잎사귀들,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가지나 잎사귀를 만들지 않는다는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다. 땡볕같은 한낮이면 다행이도 매미들이 날아와 온 몸의 힘을 모아 양 .. 낙서장 2013.08.13
지니친 관심 나라에 큰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반대하는 인사가 저지른 사건이기에 더 큰 바람으로 다가 온 것이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 기간에 모 종편에 연속하여 출연하면서부터 더 많이 알려졌었다. 출연에서 특징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한 것은 유난히 손짓이 많다.. 낙서장 2013.05.14
우리가 너희에게 원하는 것 일 주일이면 두 번씩 꼭 딸래 집을 간다. 보따리에 몇가지 음식을 넣어 가지고 버스로도 가고 승용차로도 가고 하루 이틀 전 부터 뭘해가야 할까 하고 생각에 생각을 하면서 구상하고 아내가 상의를 해오면 좋은 생각에 좋은 결론에 이른다. 시집을 가도 어머니 음식이 그리워서 그러는지.. 낙서장 2013.03.07
바다야 전에는 모든 길은 로마로 라고 했었지, 근데 요즘 모든 길은 가정으로 라고 한단다, 그런데 바다야 너의 길은 어디로이느냐..? 어느날 난 네 곁에 서서 아버님을 생각하고 사내가 막 엉엉 울었단다. 낙서장 2012.12.18
첫 눈속에 어제는 첫 눈이 왔다. 집으로 들어오는데 초등학교 2학년 4학년 정도의 남매가 눈 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여 동생인듯한 2학년 학생은 눈덩이를 하나 만들어 놓고 눈 사람을 다 만들어 낸 오빠 눈 사람을 서서 보고 있었다. 오빠는 몸과 머리, 눈섶,코 입 다 붙이고 눈이 아니었더면 그 흙자.. 낙서장 2012.12.06
모르는 여자 성경을 펴서 사무엘하서 9장을 펼치란다. 찬송가도 펴고 노래를 하고 예배가 다 끝나니 여자가 자기 가방도 쥐어 주고 지하철까지 같이 간다. 다른 지하철을 타기 위해 바꾸어 타는데 역시 같이 간다. 지하철 안에서 옆 자리에 앉는다. 집에 거의 다와 갈 무렵, 이 여자에게 "모르는 여자가.. 낙서장 2012.08.26
유모차 네 발로 걷다가 두 발로 걷다가 세 발로 걷는게 무엇이냐고 예전엔 그런 질문도 있었다. 너무 쉬운 답의 이야기 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달라졌다. 네 발에서 두 발로그리고 바로 여덟발로 튄다. 그 흔히 길가에 버려진 유모차 중고를 찾을 수가 없다. 주로 할머님들께서 지팡이 대신 밀고 .. 낙서장 2012.08.19
아차산 솔밭 고구려의 기상을 앞세워 구와 시의 자랑거리인 아차산은 서울과 구리시 사이에 있다. 아주 나즈막 하면서도 숲도 우거져 있고 물도 많아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요즈음 처럼 여름철이 되면 밤 등산객도 참 많다. 대 부분 가족들이 간단한 먹거리를 들고 오르는 사람들이고, 등.. 낙서장 201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