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것은 무엇인가
얼마 전 아내가 이파네마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한 스위스 관관객을 도왔다. 아내의 말로는 그가 억약이 강하고 알아듣기 힘든 포루투칼어로 여권도, 돈도, 묵을 곳도 없다고 하소연 하더라고 했다. 아내는 그에게 먹을 것을 사주고 호텔에 묵을 수 있도록 돈을 주며 대사관으로 가보라고 조언해주고는 헤어 졌다. 며칠 후, 리우데자네이로 신문에 이 "스위스 관광객"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알고 보니 그자는 일부러 괴상한 억양으로 말하며 선량한 사람들을 등쳐먹는 사기꾼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리우데자네이로를 사랑하고 도시의 나쁜 이미지를 지우려고 애쓰는.... 그것이 이치에 맞든 안 맞든 간에.... 우리 같은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내는 기사를 읽고 아무렇지 않는듯 말했다. "그렇다고 어려움에 처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