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등을 펴다. 하루에 한번씩 오르는 뒷 동산이 있다. 나즈막 하지만 오솔길이며 키 큰 나무들이 많아 그늘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매일와서 운동도 하고 쉬어도 가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 이곳을 찾게된 것은 일과 중에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잠시 도시를 벗어나, 옛 시골.. 낙서장 2009.07.28
딱 걸렸어 <아침 기상나팔> <딱 걸렸어> <어머니 모태> <A학점 시절> <기린의 자매> <부모의 마음> (립스틱 짙게 바르고> 생각하는 사진 2009.07.25
사랑의 시작과 끝 어느날 뜻하지 않는 만남이 이루지게 되고 거기서 둘은 사랑하는 사이로 빠지게 된다. 서로가 아는 것은 거의 없다.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냥 단지 여행길의 옆자리에 앉은 것 뿐이었다. 어디를 가는지, 무엇하러 가는지, 등으로 물어보고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여행이라는 설레임은 항상 특별한 공간.. 살며 생각하며 2009.07.24
매미 소리 버스는 아침부터 찐다. 의자에 앉아서 책을 펴고 읽어 내려 간다. 에어컨이 낮에는 추워도 켜나 아침에는 그런 행복은 없는 모양이다. 창문을 여는 서 있는 승객이 몇이 생겼다. 나는 앉아 있으니 할말은 없다. 바깥 바람이라도 맞아야 할 판인 모양이다. 책을 20쪽 가까이 읽고 있었다. 주변에 사람이 .. 낙서장 2009.07.24
교통 경찰아저씨 감사 합니다.. K 씨는 고객을 만나기 위해서 자동차에 올랐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가기전에 주행 도로를 잘 살펴두고 미리 예상을 하고 길을 떠났다. 방향이 바뀌거나 아닌 길로 들어서면 뭔가 안정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차를 또 최근에 바꾸었기 때문에 운전도 조심해서 하는 편이다. 고객회사를 들리는데 경비 .. 살며 생각하며 2009.07.22
다빈이 할아버지 다빈이는 초등 1년생이다. 이런 다빈이는 외할머님, 외할아버님과 같이 산다. 다빈이 어머님이 직장생활을 하니 그렇게 하기로 가족간의 합의로 이루어 지게 되었다. 물론 어머니집과는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이기도 한다. 할아버지는 공직생활을 그만두시고 지금은 복덕방을 내시어 종일 이곳에서 지.. 살며 생각하며 2009.07.18
껌 할머니 지하철 계단 마지막 한쪽 켠에 나이드신 할머님이 앉아 계신다. 얼른 보아도 75세도 더 넘어 보이신다. 무릎과 가슴이 닿을 정도록 몸이 접혀지셔서 앉는 자세가 엉덩이와 발 바닥이 중심이 되어 있으시다. 머리는 하얗게 희어졌을 뿐만 아니라 또 많이 빠져서 속살이 훤이 다 보이신다. 바람이라도 불.. 살며 생각하며 2009.07.17
인터넷 삶 옛날에는 사람 냄새가 나는 카페들이 꽤나 많았었다. 다방에서 약간 upgrade 됬다고나 할까? 그래 조금 품위 있게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었다. 폼도 좀 잡고 분위기를 어깨 쭉지에 가볍게 실어서, 눈을 살짝들어 위를 보고 뭔가 그럴싸한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여기에 위스키 한잔을 곁.. 살며 생각하며 2009.07.15
사진보다 더 좋은 사진 아내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토록 오래 살아오면서도 함께 밖으로 나간 여행이 없다니 체면이 말이 아니다. 다행이 함께 가기로 결정을 하여 놓고 보니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다. 나는 여러번의 해외출장을 통하여 간접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 84년에 아내와 제주도 여행을 한적이 있다. 처음으로 .. 나의 여행 200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