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살랑거리는 풀잎에 새긴 빛살 속에서도 좁쌀만한 작은 보라빛 꽃의 총난 얼굴에서도 나는 그님을 생각하고 사진을 찍어 보낼까? 그림을 그려 보낼까? 젊었을적 마음에든 느낌을 보내 보려고 했는데... 한 평생 무뚝뚝하신 아버님... 생각나는게 많지 않으니 꽃잎 바라다보는 주인공이 아닌 나는 조그마.. 낙서장 2009.06.02
16세기 성 롯데월드 사랑해요 롯데월드 오월의 신입생 나들이 가요, 롯데월드 파란 바람이 숨쉬는 곳 16세기 롯데 성 흑 진주 고요한 롯데 개 망초의 교복 롯데 성의 역사 네 단짝 우리 딸은 해외여행 갔데요... 세느 강 새댁 왜 남자만 넷이레, 자나던 어느여성 이야기(속상했던 모양) 지문 날인을 반대한다... 예들아 아빠.. 생각하는 사진 2009.05.31
식은 밥 퇴근 후 곧장 버스를 탓다. 버스 속에서 나는 늘 하던 버릇으로 책을 펼친다. 두번째 읽는 "한강" 이다. 아홉번째 권이니 거의 다 읽어가는 셈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이것 저것 떠 오르는게 많다. 그래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저녁을 차리는게 아내의 일과이다. 나는 곁에.. 낙서장 2009.05.27
문턱 벼개 저녁녁이 사근히 다가 오고 있다. 작은 방 창문에는 뉘인 햇빛으로 대나무 그림자, 이리 저리 자리 못 잡고 창문을 어리게 한다. 스그렁 스그렁 대나무 잎들 소리는 내 가슴에 조용한 바람을 살려 놓고, 창살 창문을 살짝여니 문턱이 내 벼개가 된다. 들로 싸 돌아 다니던 참새들이 서너 마리씩 대나무 .. 낙서장 2009.05.27
오월의 색조 어제 밤, 공작의 꿈을 먹을것 앞에선 거꾸로도 옛날에 많이 따서 먹었지 고개를 더 숙여 그럼 안돼 내가 왜 여기와 있지? 금 열매 집짓고 사는 방법 수즙어요 당당하게 어느 찍사, 나한테 걸렸지 스므살의 꿈 그럼 나는 14살 뭔가 아쉽다 사랑받는 나무 나도 씨방 품을 떠날 준비를 나빌레라 세 식구 생각하는 사진 2009.05.25
잃어버린 아내를 찾아서 언젠가 마흔 쯤 되었을 때, 어느날 나이 차이가 난 동서가, 나의 아내에게 한말, 앞날이 잘 안보이면 내 옆으로 와.... 세상 먼저 살아보신 동서가 나에겐 못하고 아내에게 한 말이었다. 오늘 아내가 그런다, 여보 나도 당신과 장사했으면 누구보다 더 잘했을꺼야 그렇치? 그래 나도 그때 그런 생각도 했.. 살며 생각하며 2009.05.21
지하철 문화와 효도 지하철을 타면 여러가지 문화를 시각에 따라 만날 수가 있다. 아침 새벽 일찍이면 노인분들이 많이 지하철을 이용하신다. 느낌으로는 잠이 적으시고 하셔서 일찍부터 어디에 나들이겸 시간을 보내시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을 하여 본다. 아침을 일찍 일어나신 관계로 피곤할 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치 .. 살며 생각하며 2009.05.19
애기 울음소리 여 동생이 태어날 때였었다. 어머님의 산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이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한번도 아니고 형님, 나, 그리고 죽은 동생, 그 다음 차례였으니 4번째인 셈인데 그렇게도 힘드셨던 것 같다. 할머니, 아랫집에 고모, 또 웃집 할머님 세분이서 힘을 보태고 있었다. 웃집 할머님은 힘.. 살며 생각하며 2009.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