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아이들 창경궁을 찾았다. 시간을 내려고 무진애쓰다가 가을이 다 갈것 같아 흐리고 나중엔 비도 좀 왔지만 마치 옛 사람이 다시 살아나서 그 때를 살펴보는 눈으로 길목하나 나무 상태하나 하나 궁의 색갈이며 그리고 몇장의 사진을 찍었다. 내 놀던 옛동산엔 이젠 궁의 사람이 아닌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외.. 생각하는 사진 2008.11.13
니뭣고? 정말 나인가요 나도 나를 모르는데 "내 몸더러 나냐고 물으면 모른다 하고 영혼보고 물으면 스스로를 당신 맘대로 못하는 걸 보면 당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정말 무엇이 나 일까요? 살며 생각하며 2008.11.06
어느 노부부 이야기 08년 여름 어느날 해가 뜨고 진다는 왜목마을(당진화력 바로 옆)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홀로 카메라를 들고 바닷가를 나섰습니다. 여러 장면의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발견한 돌 노 부부가 이야기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할아버지의 구부정한 모습에 인정이 넘치고 옛 이야기를.. 생각하는 사진 2008.11.06
야 임마 니네들 어디서 왔어?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던 곳을 일반적으로 답으로 댄다. 나는 이런 물음에 어디라고 해야 할까? 아랫집은 고모님이 살으셨는데 대나무와 가지된 울타리로 막혀져 있어 조그마한 개 구멍으로 통할 수가 있었다. 어느날 헛간과 고모집과 사이에 샘에서 버려지는 물과 빗물이 .. 살며 생각하며 2008.11.06
내가 세상에 존재함을 처음 안 것은 내가 세상에 나를 처음 발견한 때는 나의 아버님 등에 엎혀서였다. 지금 생각을 하면 외가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가리재" 라는 산을 넘어야 갈 수가 있었다. 귀 속에서 피이잉 소리가 들렸던 기억이 있는데, 산에 오르니 기압차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를 발견하기 전 태어나서 부터 .. 살며 생각하며 2008.11.06
나란? 어느날 작품 옆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찍을 때는 몰랐었는데 찍은 후 보니 "ME"라는 글씨 뒤에 잔디가 있었다. 상당히 새로운 감이 나에게 들었다. 아 나란 누구인가 나란 나 자신도 모르는 것이 내가 아닐 것 아닌가? 다른 사람눈(여기서는 카메라)에 의해서만 내가 밝혀 지는 것은 아닌지 일년 후 다시.. 생각하는 사진 2008.11.06
나를 찾는 여행 인생은 결국은 나를 찾는 여행 태어나고 죽음이 있을진데 우주도 가는길을 모르고 가고 바람도 물도 뜻없이 흐르듯이 나도 그렇게 지나가면 될 것을 나를 찾아서 무얼하고 본들 어찌할 것인가 내 주변을 둘러보고 다가가서 안부를 묻고 사랑에 마음과 행함이 있어 서로 따스운 그런 내 마음 내뜻이 가.. 카테고리 없음 200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