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파스칼의 "팡세" 를 내가 읽은 것은 22살때였다. 한참 세상을 감수성 있게 받아들이던 나이라서 그런지 흠뻑 취했었다. 그 때 나는 종교적인 갈등을 겪고 있었다. 교회를 다녀야 하는지, 절을 다녀야 하는지, 아니면 원불교를.. ? 교회를 초등학교 2학년 때 부터 다녔지만 청춘의 나이엔 이런 갈등도 있었.. 카테고리 없음 2009.06.24
내 안에 온 우주가 존재하는 이치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뉴욕에 자리 잡은 어느 화가의 집에 간 적이 있었다. 우리는 천사와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나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었다. 연금술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내면에 우주를 담고 있으므로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그런데 그 말의 요점을 짚어줄 적절한 비유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 그때, 잠자고 내 말을 듣고 잇던 화가가 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튜디오 창밖을 보라고 말했다. "무엇이 보입니까?" 그가 물었다. "그리니치빌리지 거리요" 몇몇이 대답했다. 화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도록 종이 한 장을 창유리에 붙였다. 그리고 주머니 칼로 그 위에 작고 네모난 구멍을 냈다. "자 이제 무엇이 보일까요?" "같은 거리겠죠" 누군가가 대답했다. 화가는 종이에 여러.. 나의 여행 2009.06.24
만약 6개월 후에 죽는다면 아내와 경주 여행중에 갑자기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긴급히 명함판 사진을 보내라는 것이다. 시내를 나가서 5분 급사진을 찍어서 우편으로 보냈다. 덕분에 한나절의 휴가를 나는 잃어버렸다. S 대학원 6개월간 특별 코스에 등록하라는 것이었다. 회사에서 보내는 것이니 비용도 적게 들것이고 많은 친.. 살며 생각하며 2009.06.23
정말 편안하여 집니다. 이제서야 세상을 사실 그대로 바라 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각 눈, 흘긴 눈, 활짝 눈, 싫은 눈, 돌아서는 눈............... 세상을 내 렌즈에 끼워 맞추니 항상 네모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보았습니다. 존재하는 사물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생각나는 그대로, 아름답게, 사랑스럽게, 예쁘게, 고맙게 볼 .. 낙서장 2009.06.22
우산속의 밀어 정말 친구 같구나 더 성숙해 져야 미술 자주가는 레스토랑 그리움은 가슴마다 하늘을 우러러 꽃이 되기 싫어 33살 내 마음 가는 그곳에 우산속의 밀어 생각하는 사진 2009.06.14
부모의 효도 아내가 가끔 가는 뜨게질 방이 있다. 아들의 채소 가게에 함께 차린 뜨게방이다. 큰 아들이 가게를 하겠다고 하여 그의 어머니가 뜨게방을 하면서 도와 주고 있는 가게이다. 처음 멋 모르고 장소 잡아 차리면 잘되는 줄 알았나보다. 손님이 대 부분 엄마 손님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 살며 생각하며 2009.06.13
어느 토요일 오전 밤새 온 비가 그친 뒤라 아침에 햇빛이 말끔하다. 창문도 조금 열고, 분위기도 바꾸고 하여 햇빛을 거실로 모셔 온다. 햇빛에 비치는게 창문의 먼지와 떼 끼인 자죽들이 추상화를 흐미하게 그려 놓은 것같다. 사실 싫은게 있다면 보이지 않던게 보이게 되어 할 일이 많아지게 된다. 본 김에 청소를 하기.. 살며 생각하며 2009.06.10
정승이 죽으면 잘나가는 정승집에 개가 죽었다. 어떻게든 얼굴 도장 찍으러 챤스를 생각하든 이러 저러한 사람들이 문전 성시를 이룬다. 헌대 그 정승이 죽었을때 그 많든 발걸음이 뚝 끊어 졌다는 말이 있다. 속담에 있는 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 약 500만명 정도의 사람이 애도를 표하려 다녀갔다.. 낙서장 200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