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소리 토요일 친구를 예식장에서 만났다. 축하의 장이 끝나고 음식을 먹고 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친구가 말했다. 음식이 곧 약이라고, 뭐에는 뭐가 좋고 뭐에는 뭐가 좋으니 챙겨 먹으라고... 건강 이야기를 평소에 늘하는 건강한 친구이다. 그런데 다음 월요일 안타까운 소식이 날아 왔다. 그 친구.. 낙서장 2009.11.24
옛 일을 생각하며 얼마전 TV에서 본 내용이다. 노동을 하는 아버지에게는 불구의 아들이 있다. 아버지는 그 아들을 위해 전 수발을 다 들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아들에게 짜증한번 아니내는 아버지이시다. 오히려 아들에게 미안해하고 내가 전생에 뭔가 잘못을 하여 이러지 않았겠습니까?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 낙서장 2009.11.10
길 아래 길 친구가 가는 어께 위에 다른 친구의 발길이 있어 보인다. 옆에서 보는 마음이 참 아프다. 애써 서로 모르는척 하지만 친구들 다 그 길을 보고 있다. 오늘밤 애써 너털 웃음으로 서로 만남을 자족한다. 나도 오늘 누구의 어께를 밟고 있지는 않는지 두렵다. 내 밟는 길 아래 또 다른이의 길이 있다. 낙서장 2009.11.05
덕담은 이렇게 첫째 며느리야 ! 너는 항상 내 옆에서 싫은 소리, 싫은 눈빛 다 봐가며 싫은 표정하나 않고, 묵묵하니 맏이 노릇하면서 살아줘서 깊이 고맙구나. 네 깊은 뜻 말 않해도 ... 고맙다. 큰애야 ! 둘째야 ! 애들은 충실하냐? 너는 멀리서 이렇게 찾아 주니 너무 고맙구나. 네 예쁜 마음 늘 간직하고 있단다. 네가.. 낙서장 2009.10.23
차 없는 날 가을 비가 내리고 나면서 조금 살쌀해 진다고 한다. 비가 오고 나면 보통은 하늘이 맑고 공기도 깨끗하여 기분이 상쾌하여 지기 마련이다. 근데 이번 비는 오고나면 바로 황사가 중국으로 부터 우리나라로 이 좋은 가을에 달겨든다고 한다. 요즘 신종 인푸루 관계로 사람들의 신경이 무척 예민하여져 .. 낙서장 2009.09.22
"애야 우리 아침밥이나 먹으러 가자" 토요일마다 오르는 산을 비가오거나 와서 미끄러웁거나 할때 바꾸어 오르는 산이 있다. 고구려 군사가 이곳까지 와서 백제 진영을 내려다 보고 망을 보던 산이다. 이름하여 "아차산" 이다. 요즈음 고구려의 혼령을 일으키고자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개발을 하여 나가고 있는 곳이다. 이 산의 특징은 돌.. 낙서장 2009.09.16
아는 만큼 세상에 태어났다. 갈수록 아는 것이 많아 진다. 말도 많아 진다. 실수도 많아 진다. 현자에게는 말이 적다. 그리고 존경 받는다. 아는 양 만큼 말을 적게해야 한다. 낙서장 2009.09.15
가을 카메라 봄, 여름을 헤집고 다녔다. 공원이랑, 냇가랑, 산 모퉁이랑, 개천가 비탈진 곳 할것 없이... 풀섶들 제치고 가시에 찔리고 넘어져 겨우 또랑엔 박히지 않았다. 그래도 거기서 만나는 꽃을 보면 나는 무척이나 행복했다. 이리저리 보고 모양을 잡고 빛을 잡고 나중에 그려질 모습을 상상해놓고 제목도 지.. 낙서장 200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