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길 아래 길

마음의행로 2009. 11. 5. 09:10

  친구가 가는 어께 위에

다른 친구의 발길이 있어 보인다.

 

옆에서 보는 마음이 참 아프다.

애써 서로 모르는척 하지만

친구들 다 그 길을 보고 있다.

 

오늘밤 애써 너털 웃음으로 서로 만남을 자족한다.

나도 오늘 누구의 어께를 밟고 있지는 않는지 두렵다.

 

내 밟는 길 아래 또 다른이의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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