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옛 일을 생각하며

마음의행로 2009. 11. 10. 20:04

  얼마전 TV에서 본 내용이다.

노동을 하는 아버지에게는 불구의 아들이 있다.

아버지는 그 아들을 위해 전 수발을 다 들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아들에게 짜증한번 아니내는 아버지이시다.

오히려 아들에게 미안해하고

내가 전생에 뭔가 잘못을 하여 이러지 않았겠습니까?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담담히 받아 들이신다.

아들도 이런 아버지를 너무 좋아하고 고마워 함이 역역히 보인다.

주변 사람이 아무리 자식이지만 어떻게 그렇게 잘 할 수 있느냐고 말한다.

나는 우리 아들이 내가 죽고 나서

아버지가 해 준 옛 일을 생각하면서

그때  참 행복했어요 아버지 고맙습니다. 라고 말 한마디 하는 것을 상상하며

열심히 사신다고 하신다.

사람에게는 배움과 있고 없음에 있어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진실한 말 한마디를 함에는 배우고 못 배우고, 있고 없음이 아니라

얼마나 진정으로 살아 왔느냐에 따라 말의 수준 차이가 큼을 배울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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