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의 기간 하루살이는 태어나자 마자 날개를 말리고 바로 하늘로 치 솟는다. 그리고 짝을 만나고 생을 이어야할 알을 낳고 저녁에는 죽는다. 이처럼 라이프 싸이클이 하루밖에 안된다고 하여 하루살이가 된 것이다. 아프리카 동물들을 보면 대부분 사자나 맹수들에게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한 그들의 생활로 엮여 .. 살며 생각하며 2009.11.17
옛 일을 생각하며 얼마전 TV에서 본 내용이다. 노동을 하는 아버지에게는 불구의 아들이 있다. 아버지는 그 아들을 위해 전 수발을 다 들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아들에게 짜증한번 아니내는 아버지이시다. 오히려 아들에게 미안해하고 내가 전생에 뭔가 잘못을 하여 이러지 않았겠습니까?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 낙서장 2009.11.10
"웬수 탱탱탱" 일요일 저녁을 지어 놓고 식탁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일찍 시집간 막네가 일본으로 연수를 간다고 집에 왔다. 기르던 토끼를 잠시 집에 맡겨야 하겠다는 것이었다. 원래 우리집에서 기르다가 시집가면서 데리고 갔는데 매주 데리고 와서 놀다 다시 돌아 갈때 쯤이면 마구 화를 내곤했던 놈이다. 토끼.. 살며 생각하며 2009.11.08
산 아래 동네 일요일 오후이다. 친구의 딸 결혼식이 오후에 있어 식장을 찾았다. 오랜만에 강북에 있는 곳의 예식장엘 가게 된 셈이었다. 지하철을 바꾸어 타고 내리니 눈 앞에 바로 예식장이 보인다. 예식장이 4층이 되어 오르니 벌써 친구 몇이 앞서와서 기다리고 있다. 친구와 반갑게 만나고 결혼 축하인사를 나.. 살며 생각하며 2009.11.08
길 아래 길 친구가 가는 어께 위에 다른 친구의 발길이 있어 보인다. 옆에서 보는 마음이 참 아프다. 애써 서로 모르는척 하지만 친구들 다 그 길을 보고 있다. 오늘밤 애써 너털 웃음으로 서로 만남을 자족한다. 나도 오늘 누구의 어께를 밟고 있지는 않는지 두렵다. 내 밟는 길 아래 또 다른이의 길이 있다. 낙서장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