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으로 가는 봉은사 <우린 어찌해야 하나요> <말씀해 주세요> <아무 말도 않음이 나으리니> <그래도 소원은 꼭> <두드리라 그러면> <밝은 빛이 오리니> <불쌍한 중생들 ㅉㅉㅉ > 생각하는 사진 2009.12.20
영혼없는 몸둥이 지하철이 긴 터널에서 빠져 나오니 그동안 숨도 쉬지 않고 왔던 것처럼 큰 숨을 들이켜 쉰다. 이런 바같 세상이 있다는 것을 잊어 버리고 산지가 오래였던 것처럼 느껴진다. 갑자기 내가 어느 역에서 와서 어느역으로 가는지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어두운 어둠 속에서 떠들고 악을 쓰고 뒤엉켜들 살아.. 살며 생각하며 2009.12.19
내 손바닥에 2009년 말이다. 한 해가 다 되어 가면서 쓸쓸함이 더 많다. 년초에 무얼 무얼 해야겠다고 주섬주섬 잡아 놓았는데 해 놓은 것도 남는 것도 별로 없다. 서해안의 뻘을 한 웅큼 쥐고 난 손바닥 같다. 다 빠져 나가고 내 손금 속에 남아 있는 잔재들이 생선살 다 빠져 나가고 가느다란 뼈만 몇줄 남은 것 같다.. 살며 생각하며 2009.12.16
변함이 없는 친구 송년회 모임 자리다. 늘상 모이던 곳인 저렴한 한식집이다. 이모임 저모임들로 방은 빈 구석이 없다. 오랜만이다, 그래 잘있었나? 얼굴 좋아졌구나. 야 ! 이거 벌써 12월이니 뭐 세월이 이리 빠르냐? 온다고 한 사람들은 다 모였나? 누가 빠졌지? 뭘 드시겠어요? 아주머님이 주문을 하신다. 늘 먹던걸로 .. 낙서장 2009.12.15
오십견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 지옥에 먼저 가 보니 밥을 먹는데 서로 많이 먹기 위해 자기 앞으로 끌어 당겨 놓으려고 싸움이 벌어지니 결국은 서로 먹을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천당엘 가 보니 젓가락의 크기가 팔 만큼 길어서 음식을 집어도 스스로 먹을 수가 없.. 살며 생각하며 2009.12.13
이쁜 마음 우리 이쁜 마음을 가집시다. 이쁜 마음은 나를 자유롭게 하여 줍니다. 나의 몸을,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하여 줍니다. 언어 능력을 키워 주게 합니다. 상상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대인 관계를 유연하게 하여 줍니다.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방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곳에 늘 꺼내 쓸 수 있도.. 낙서장 2009.12.11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볼까요!!! 우리가 사는 세상엔 적당한 압박과 적당한 휴식의 연속이다. 사람 살아가는 곳에 서로의 이해가 다르기에 이해의 범위 차이로 힘들어 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슬퍼지고 고독의 방에서 헤매이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안다면 다행이 .. 낙서장 200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