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슴에 가을이 오니 맘이 바빠진다 뭔가 못 다한 일이 있는것 같고 빈구석이 있어 두리번 거린다 주변도 둘러보고 옛 친구도 만나 보고 즐거웠던 일 어려웠던 일 지나온 일들을 회상하여 본다 못하여 온 일을 챙기며 다시 시작하거나 여행을 꿈꾼다 책을 종일 눈에 넣고 다녀 본다 조금 .. 낙서장 2019.10.13
투명 인간 젊은 시절 꿈을 꾸었던 때가 있었지요 무슨 약을 먹으면 될 수 있을까 무슨 주사를 맞으면 될까 내가 하는 행동으로 스스로는 재미와 남에게 주는 피해는 얼마나 클까 공포도 있고 범죄도 생길 수 있고 더 한 것은 나에 대한 관심을 아무도 가져 주지 않을 때 나는 견뎌 낼 수 있을.. 살며 생각하며 2019.10.05
나비 날다 제왕 나비는 캐나다에서 따뜻한 멕시코로 4000km를 이동하여 살다가 다시 캐나다로 옮기며 사는 큰 나비로 떼를 지어 살아 갑니다 그 작은 몸에서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에너지는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이동하는 기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트럼프가 막은 장벽을 쉽게 넘어 .. 낙서장 2019.09.30
주민세 고지서 매년 나오는 세금이다 나올 때마다 이런 질문을 내가 내에게 해 보곤 한다 왜? 주민세를 내라고 하지 내 부모에게서 태어나고 자랐고 열심히 살아가는데 내 몸에 대한 세금까지 내야 돼? 몰라서가 아닌 질문이자 나를 한 번 돌아보게 하고 시간을 갖게 하는 세금 고지서이다 세상 .. 살며 생각하며 2019.09.29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 부모의 자식 사랑은 길러 내어야 할 진지한 책임감으로 언어든 행동이든 지식이든 절제 요소를 지닌 사랑이기 쉽고요 할어니의 손자 사랑은 자신의 대를 잇는 마지막 대상으로 전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는 부담 없는 무한 사랑이 아닐까 낙서장 2019.09.24
빨간 고추 자매 결연으로 고추 따러 간적이 있었다 오전을 마치고 나니 직원들이 모두 지쳐버렸다 점심 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러 갔으나 아무도 숟가락을 들지 않는다 나는 알고 있었다 힘이 너무들면 밥맛이 전혀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차리고 찬 물을 가지고 왔다 물에 말아먹으면 먹.. 혼합글 2019.09.09
그곳에 내가 있었음은 그곳에 내가 있었음은 우연이었을까? 필연 ~ ? 운명 ~ ? 예정 ~ ? ㅇ 사회적, 회사적, 개인적, 종교적 다 나의 있어야 했던 길이었던것 같습니다 혼합글 2019.08.28
길 학문도 직장 생활도 친구를 맺고 사는 일도 아이 낳고 기르고 사는 가정 생활도 모두 먹고 살기 위한 길이었을까 지나가면 썩을 껍데기들 이었을까 양파를 까다 보니 어느 것까지 껍질이고 알맹이 인지 구별키가 어려웠습니다 알려하니 눈물 쏘옥 나오게 알아보지 말라 합니다 요.. 살며 생각하며 2019.08.17
눈섭 달 어젯 밤에 하늘에 눈섭 달이 떴다 한 눈은 일찌기 낮에 뜬 해에다 두고 오셨나 보다 일요일 새벽에 밖으로 나오니 산들 바람이 골목에서 빠져나온다 벌써 가을 산을 다녀왔는지 선선한 기운을 묻혀 왔다 옆에 앉으신 할머님께서 아이고를 연발하신다 산들거리는 바람에 겉옷을 벗.. 시 글 201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