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단순함이 좋다.

마음의행로 2009. 8. 21. 14:35

  어느날 날더러 카페를 하나 만들란다.

서로 소식도 전하고 동우회의 만남의 장이 되어 주란다.

 

그날 밤 혼자서 카페를 만들었다.

누구한테 들어보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의 카페도 잘 모르는 처지에

인터넷을 뒤져서 용감하게 만들었다.

 

그리곤 동우회 소식을 싣었다.

몇가지 구성을 하고 지나면서 차츰 내용들이 다양해 지고 늘어 나더니.

혼란스러워 졌다.

 

뭐하는 카페인고? 스스로 물으니 답을 모른단다.

에이 주인이 모르면 누가 알긴가?

멍해진다.

 

생각을 하고 또 하고, 결정이 되었다.

제목도 바꾸고 내용도 잘 간추리려고 노력했다.

조금은 나아졌다.

 

주변 카페도 많이 즐겨찾기에 올렸다.

블로그도 올렸다.

또 혼란 스러워 진다.

 

즐겨찾기도 간추리기 시작했다.

점점 나와 가까와진 느낌이 들어간다.

오늘도 새로운 맘에 든 블로그를 찾았다.

 

나는 뭔가를 하나 지워야 한다.

뒤적이다가 생명력이 부족해 보이는 블로그를 지웠다.

지우니 하나를 얻은 기분이다.

 

많은면 부족함만 못하다.

내일이면 누구를 만날지 모른다.

그리고 누가 떠나가게 될지 모른다.

 

작은 수만 갖자. 많은 것은 싫다.

복잡하면 아니된다.

나의 것이 되기 까지 지우고, 새로쓰고

카페도 블로그도 즐겨찾기도 단순함으로 엮어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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