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니 머잖아 설이 다가 온다. 어릴적엔 마음이 설레이고 구경거리가 많아 좋았다.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많아 좋았다. 나이좀 들어 보니 어르신 말씀이 떠 오른다. "명절이 다가 오니 마음이 심난하다" 그 때는 돈도 별로 없었기에 세배 돈 걱정에, 새옷 마련에, 음식 장만에, 제사 상 준비에... 그 많던 녹그릇.. 낙서장 2010.01.28
이 겨울이 차갑지만 않음은 이 겨울이 차갑지만 않음은 봄 여름 가을을 거쳐 온 저 풀들의 한 생애를 허락없이 지켜 보아온 겁없는 빚더미 그리고 또 내년에도 그리할 것이라고 값없이 볼 것이라고 기다리는 망령 .......... 그 앞에 다가가서 놓을 한마디 기도때문 감사합니다..... 낙서장 2010.01.21
자연은 자연스럽다 그 많던 눈 한쪽으로 밀어 놓은 눈은 도로 한열을 내어주고 지나가는 차에 흙탕물 뒤집어 써 보기 싫은 존재로 변하더니 그걸 치우기 위해 포그레인에 삽 굉이까지 동원 에너지 만도 얼마나 헛되이 되었을까.... 지금은 어제부터 내린 비로 몽땅 녹아져 내려 다시 도로가 넓어지고 깨끗해 졌다. 오는 것.. 낙서장 2010.01.20
점심 시간에 점심 시간이 되어 가면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은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할까? 식사를 혼자서 하는 문화에 익숙지를 못한 우리네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혼자 다니면 왜 친구가 없나, 친구도 동료도 직원도 없나.... 괜히 스스로 쑥스러워 지기 마련이다. 요즈음은 조금 세대가 달라졌는지 혼자.. 낙서장 2010.01.19
외로움이 좋은 이유 그리움은 나를 과거로 인도 하여 간다. 외로움은 나를 미래로 인도 하여 준다. 그리움은 나를 기억으로 이끌주고 외로움은 나를 새로움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 간다. 그래 나는 외로움을 더 좋아한다. 외로움이 나를 절대 외롭지 않게 만들 것 이기에..... 낙서장 2010.01.17
어찌할까....? 쫒긴다. 너무 어리다. 불쌍타. 사자에게 잡힌 어린 임팔라 * * * 이 어린 임팔라 사자에게 "엄마"... "엄마 !!! " .... 라고 부르면 어미 사자 어찌할까....?? 낙서장 2010.01.16
죽음과의 싸움 어릴적 우리집에 개 한 마리가 함께 살았다. 어느날 부터 토방 아래 구석에 자리를 잡더니 나오지를 않는다. 밥을 주어도 먹지를 않는다. 걱정의 눈길이 모두 개에게 쏠렸다. 3일 정도 지나서 기지개를 켜듯 일어나 나왔다. 어서 와 밥 먹어라. 따스운 고기 국물에 밥을 말아 주었다. 조금씩 조금씩 혀로.. 낙서장 201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