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이 겨울이
차갑지만 않음은
봄 여름 가을을 거쳐
온
저 풀들의 한 생애를
허락없이
지켜 보아온
겁없는 빚더미
그리고
또
내년에도
그리할 것이라고
값없이 볼 것이라고
기다리는 망령
..........
그 앞에
다가가서 놓을
한마디
기도때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