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자연은 자연스럽다

마음의행로 2010. 1. 20. 14:22

  

그 많던 눈

 

한쪽으로 밀어 놓은 눈은

도로 한열을 내어주고

지나가는 차에 흙탕물 뒤집어 써

보기 싫은 존재로 변하더니

 

그걸 치우기 위해

포그레인에

삽 굉이까지 동원

에너지 만도 얼마나 헛되이 되었을까....

 

지금은

어제부터 내린 비로

몽땅 녹아져 내려

다시 도로가 넓어지고 깨끗해 졌다.

 

오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한 것이 아니오

자기 정리를 빈 틈하나 없이

끝까지 마치는

자연을 보니

 

힘도 안들이고

자연은 참 자연스럽게 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나는 차 세척 하려는 생각에

가볍지만은 않다.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세척을 하고 있는데

검정색 차라서... 

 

차 세척 편히 하시려면

검정색 차는 피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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