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눈
한쪽으로 밀어 놓은 눈은
도로 한열을 내어주고
지나가는 차에 흙탕물 뒤집어 써
보기 싫은 존재로 변하더니
그걸 치우기 위해
포그레인에
삽 굉이까지 동원
에너지 만도 얼마나 헛되이 되었을까....
지금은
어제부터 내린 비로
몽땅 녹아져 내려
다시 도로가 넓어지고 깨끗해 졌다.
오는 것으로 할 일을 다 한 것이 아니오
자기 정리를 빈 틈하나 없이
끝까지 마치는
자연을 보니
힘도 안들이고
자연은 참 자연스럽게 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나는 차 세척 하려는 생각에
가볍지만은 않다.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세척을 하고 있는데
검정색 차라서...
차 세척 편히 하시려면
검정색 차는 피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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