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209

단비가 오네요

아침에 단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씨뿌리고 모종한 싹이 다 마른다는데 농부님들 가슴에 먼저 내리는 비였으면 합니다 미세 먼지로 나뭇잎 위에 까지 달라붙어 숨 못 쉬게 하고 콧구멍을 가리게로 막고 살아야 하는 세상에 단비는 청정제가 이닐 수가 없네요 혼탁한 정국에 스며진 미세 먼지에도 이런 단비가 내려 희망을 바라보며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혼합글 2019.06.10

저녁이 있는 삶

법이 있음과 없음의 차이가 이렇게 컸다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하러 집에서 출발하고 평범한 날은 저녁 11시 경에 겨우 집에 온다 야근이 있는 날엔 밤 2~3 시로 바뀌어 진다 ~생략~ 법 시행 후 아침 7시 반에 출근을 위해 집에서 출발 하고 그리곤 밤 7~8시 사이에 집에 온다 종일 집밥 한끼도 먹지 못하던 일과가 이젠 아침과 저녁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생략~ 드디어 사람이 사는 세상으로 돌아 왔다 그녀의 얼굴빛이 달라졌다 온통 얼굴엔 긴장과 피곤이 가득하였었다 다시 하얀 얼굴과 부드러운 얼굴이 돌아왔다 식탁에 식구가 같이 식사를 하는 날도 생겼다 식구간 이야기 하는 시간도 생겼다 집안 일을 챙겨 보는 여유도 나왔다 TV를 같이 보는 느긋함도 꺼내었다 커피 한 잔 끓여 주고 받는 공간이 만들..

혼합글 2019.05.16

너는 누구냐?

가정을 훌륭히 이끌고 사회 생활에서도 봉사 생활을 하신 할머님이 계신다 어느날부터인가 할아버님이 계속 할머님을 따라 다니시며 동행하신다 옆에서 보아도 뭔가 전과 같지 않는 할머님 행동이 수선스럽고 물건을 놔두고 가시고 책을 폈다 오므렸다 물건을 들었다 놨다 걱정스런 얼굴이 된 주변 사람들 어느날 여러 사람이 있는 가운데 큰 소리로 외치셨다 큰 거울 앞에 서서 '너는 누구냐'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르치고 있었다 모두 깜짝 놀랐다 차 후 뒷 담화로 인해 안쓰럽고 불쌍한 할머니로 바뀌었다 치매가 드셨다고 하셨다 곧 3.1 절 100 주기가 온다 강산이 열 번을 변한 시간이 흘렸다 미국과 일본과 영국이 필리핀은 미국에 넘기고 한국은 일본에 편입한다 라는 협정을 우리 당사도 모르게 식단에 올려 놓고 가위질을 하고 ..

혼합글 2019.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