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가 움직였다 에너지를 가진 회사는 맛있게 먹이를 끼웠다 낚싯대가 텐트 조리대처럼 휘어질 때 교실은 술렁였고 세워지는 교문 중국집 천장에 요리가 노래에 불을 켰다 경찰서장이 나를 만나고 갔다고 이장이 말했다 채택된 증인은 두 분 집안도 깨끗하고 증인은 마을 유지라고, 일곱 마리 은어가 걸려든 한 줄엔 여름 틈새를 탄 소낙비 날으는 하늘 무지개였다 날들은 길들여진 탱탱한 시간 전류를 날개 속 세월로 무수히 흘려보냈지 낚싯줄이 뚝 끊어지던 서쪽 하늘 머물 수 없는 고공은 공포였지만 펴지는 자유의 날개도 잠시 이내 욕망의 하늘 스크램을 짜고 행선지를 찾기 시작했다 꿰었던 코 낚시를 풀어내 지구나 건져 볼까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표범이 먼저 걸려들었다 앙헬의 악마는 도망을 기어코 갔고 스페인 알함브라 궁을 아랍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