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ㅡㅡㅡ 그 옛날 우리는 담 넘어로 인사를 하고 살았지요 안녕하세요 꾸벅 네 평안 하시죠 꾸벅 얼마 전 아파트 현관 문을 똑 똑 똑 누구세요? 아 네 옆집입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뭘 좀 여쭈어 보려고요 지금은 얼굴없는 다 수가 때와 장소에 상관치 않고 허락도 없이 남의 눈 앞에 나타납니다 삐리릭 삐리릭(메시지 받으세요) 이런 황당한 시대를 살아가자면 밖으로부터 침입자를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하지요 판단을 잘 하고 살면 기본이요 잘못하면 큰 손실을 입게 되는 위험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네요 다음 세대는 어떤 인사 방식으로 살아가게 될른지? 입이 바짝 마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