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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우리는 담 넘어로 인사를 하고 살았지요
안녕하세요 꾸벅
네 평안 하시죠 꾸벅
얼마 전
아파트 현관 문을
똑 똑 똑
누구세요?
아 네 옆집입니다
어떻게 오셨어요
뭘 좀 여쭈어 보려고요
지금은
얼굴없는 다 수가
때와 장소에 상관치 않고
허락도 없이
남의 눈 앞에 나타납니다
삐리릭 삐리릭(메시지 받으세요)
이런 황당한 시대를 살아가자면
밖으로부터 침입자를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하지요
판단을 잘 하고 살면 기본이요
잘못하면 큰 손실을 입게 되는
위험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네요
다음 세대는
어떤 인사 방식으로 살아가게 될른지?
입이 바짝 마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