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도 아무리 생각하여 봐도 지금 내가 여기에 살아있음은 기적의 일입니다 우주가 벌써 있는 것과 같은 비밀이 무수 합니다 숨죽여 지켜 보아도 순서 순서에 어쩌면 그리도 내를 위한 선택 선택들이었을까 그렇게도 하나같이 무슨 언어로 눈빛으로 호흡으로 낱낱알들이 하나 같이 모여 들어 .. 시 글 2015.10.10
보따리 하나 매고 적게 먹고 간편하게 입고 집을 가볍게 하고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생활은 검소하게 욕심 거의 줄여가고 잘못한 과거 하나씩 찾아 해결하고 그동안 순간 순간 고마웠던 분들 찾아뵙고 도움 필요한 곳 살펴 찾아가고 지식도 비워내고 주장 고집 내리고 주변 상황 형편 고려, 배려하.. 시 글 2015.09.27
내 인생에 감사 셋 내가 깨어나 아침을 맞이 하고 이 세상에 살게 하며 나를 세상에 있게 하신 하나님이 계심입니다 나를 낳아 주신 부모님과 형제.자매 그리고 한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연을 직.간접으로 맺고 도와 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나의 먹고 입고 자는 문제.. 시 글 2015.09.20
동상 자유롭던 영혼 여기 묶어 두고 실 바람 구름 날리던 청춘 더 늙지 말라고 보내기 싫은 마음 뉜들 모르리요 혹시라도 꽃 한 송이 들고 올 사람에게 인사 나누며 고단한 삶 이야기 아니면 나의 우상같은 이야기 나를 잡아 둠은 당신의 가둠일진대 어이!! 우리 둘이 막걸리 한 잔 나누.. 시 글 2015.09.09
흔들리는건 흔들리는 건 우리 모두 추석 성묘길 마음으로 깨끗히 빨아 단정히 입고 가을아 함께 흔들리자 그건 시가 되고 그리고 함성이 될거야 너의 파란 낮 소슬한 바람에 돌담 풀섶 귀뜰이 가슬찌르르 가슬찌르르 가슬찌르르 우리말 높이 세웠지들 난 빨간 넌 하얀 또 우린 주홍으로 연지 곤지 긴.. 시 글 2015.09.05
손자의 전설 소슬한 바람이 지나갑니다 하늘에 무수한 구름들도 쉼없이 지나갑니다 세월은 잔설같은 서러운 생각을 남기고 떠나들 갔습니다 아아...... 국화 두 송이 낮아진 석양 앞에 터엉 서 있습니다 손자의 전설이 되리라고 시 글 2015.09.04
사랑스런 눈 길 며느리가 들어오면 며느리로 보지 말고 나의 아들로 보십시다 사위가 들어오면 사위로 보지 말고 나의 딸로 보십시다 이제 우리 가정은 아들이 둘이요 딸이 둘입니다 딸 딸 보고 웃고 아들 아들 보고 웃읍시다 우린 공동체가 된 한 가족입니다 시 글 2015.07.12
빗소리 비가 땅 바닥에 떨어질 때 부딪히는 소리 따갑게 들린다 소나기라도 된다면 그 소리는 더욱 크겠다 비 자체에서 나는 소리는 조용하다 나뭇잎에 떨어지는 소리 양철 지붕에 떨어지는 소리 시멘트 바닥, 땅바닥, 물위에, 자동차 위에, 유리창에 떨어지는 소리 둥근 우산에 떨어지는.. 시 글 201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