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어떤 기도

마음의행로 2015. 10. 10. 03:52

아무리 생각하여 봐도

지금 내가

여기에 살아있음은 기적의 일입니다

우주가 벌써 있는 것과 같은

비밀이 무수 합니다

숨죽여 지켜 보아도

순서 순서에

어쩌면

그리도

내를 위한 선택 선택들이었을까

그렇게도 하나같이

무슨 언어로 눈빛으로 호흡으로

낱낱알들이 하나 같이 모여 들어

의기투합했을까?

생각하면

그들이 만들어 낸

한 생명....

그런 내가

하나도 얽히지 않은

파아란

질서 속에

있다 하니

내가 있음이

귀함이라면 너무 억지스럽고

자연스러움이라면 무례가 될것 같고

조심스럽다면 소심함이요

나는 나다 라고 여긴다면

교만함일지라

내가 어찌 있음을 생각하고

이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움직이고 일할 수 있게,

그리고 가만히 나를 깨워 생각하여 보면

기쁨 가지고

감명받고 살아가게

감사하며 살아가게

나를 있게 한

수 만 가지 빛에

고요히

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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