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집 아내가 집을 나갔다 처음 친정으로 갔다 시집이 자신의 집이 되기 까지 긴 세월은 끝내 이루지 못했나? 허탈한 남자 후회 깊은 남자 못난 남자 오늘 돌아 온 아내 챙기기 시작한다 자식들을 그리고 자신의 집을 시 글 2016.04.22
내 숨을 만들자 깊은 숨 큰 숨 긴 숨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숨 우주는 평생 한 번 산은 하루 한 번 바다는 하루 두 번 숲은 네 번에 일년 낮고 작고 보이고 둘죽이는 숨 좋아하고 싫어하고 미워하고 그리워하고 애타하는 가픈 숨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욕심 버린.. 시 글 2016.04.22
네가 산이 되거라 어머니의 가슴은 풍성했다 자식을 몇이나 키우고도 남았다 산 봉우리처럼, 짐승이 지다니고 새들이 날개를 폈다 오만 식물 다 키우고 큰 소나무들을 쑥쑥 자라게 했다 그 앞에 바람도 겸손하여 졌다 구름은 부드러워야만 했다 그에게 푹 빠져 있는 바위는 이런 품에서 자랐다 바.. 시 글 2016.04.21
읽다 기억 니은 디긋 리을 에이 비 씨 디 글을 읽다 하나 둘 셋 넷 일 이 삼 사 수를 읽다 엄마 아빠가 하는 이야기 말을 읽다 집 숟가락 젖가락 침대 책상 자동차 인형 사물을 읽다 음악 그림 조각 예술을 읽다 부부 가족 친구 이웃 관계를 읽다 우주 자연 산 강 식물 섭리를 읽다 밥짓기 .. 시 글 2016.04.15
남자들에게 고함 남자들이여 그대 여자는 언제든 그대를 떠날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것을 상기하세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남자들이여 그대 자식들은 언제든 그대를 떠날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힘이 줄어들면 들수록 봄 날 씨뿌린 것에 늘 만족하고 사세요 뿌린 자는 고독함을 숙.. 시 글 2016.04.09
목련 앞에서 그대는 살아서 달빛 은은한 세상 첫 출산 엄마의 젖 빛 그대 지고 나면 세상 미련 버린 가련한 초상집 망건 흙 빛 사나흘 살다 가신 님 생각 내년에 다시 핀 은빛 한라산 시 글 2016.04.09
더 낫습디다 정말 누구에게도 누구에게 말을 해도 해결될게 아니고 소용이 없는 그런 일 있다면 누구에게 말 해야 하나? 가족도 친척도 당사자가 아니면 남의 일 그 누구와 정말 이야기 하면 나을까요 당신 당신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당신의 아품 때문이라면 난 누구와 말을 해야 합.. 시 글 2016.04.06
지우개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을 다 읽어는 보았으나 전체를 써보지는 못했다 어느날 친구가 6개월만에 다 썼다고 했다 직장 생활 졸업하고 갑자기 생긴 빈 공간이 너무커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하다가 시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고 했다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인.. 시 글 2016.04.02
아빠!! 왜 달이 나를 따라와? 엄마 아빠 어린 아들 셋이서 길을 걸으면서 하는 이야기 어린 아들이 아빠에게 묻는 말 아빠 왜 달이 나를 따라와?? 아버지의 답은 바로 이랬다 으응!! 달이 너를 좋아하나봐!! 정말 !! ?? 어린 아들에게 가장 적절한 답이라고 순간 느꼈다 밫의 속도가 어떻고 싸인 세타가 어떻고 걸.. 시 글 2016.03.23
어느날 문득 어느날 문득 누군가가 날 지켜보고 날 사랑함을 느꼈을 때 내 가슴에 작은 파동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문득 첫 사랑 여인이 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때 지금까지 살아 온 모든 날들이 다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문득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힌트를 받는 .. 시 글 201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