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만물이 다 열려 있는 세상입니다
어느 한 사물이라도 다 깨쳐져 있습니다
하늘을 향하여 땅을 향하여 열어 놓고 있습니다
생명을 내 놓기까지 열어 두고 있습니다
바로 자연과 일치할 때
우리는 열리고 깨쳐질 것입니다
이 세상은 높고 낮음이 크고 작음이
하나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본연 존재 그대로가 바로 깨어 있음 입니다
본을 다듬고 고치고 바꾸고 세우고자 함은
사람에게만 주어진
신성을 닮아가려는 욕구로
이가 탐욕으로 바뀌면
자신을 어둠의 골짜기로 몰고 가서
스스로 감옥으로 들어가 멸할 것입니다
열린세상 깨어 있는 세상
그대로 보고 그대로 느끼면
언제 어디서라도
세상은 밝고 곱고 아름답습니다
( 새 아침을 맞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