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여행
빈틈을 내어 블로그를 둘러본다 마다마다 행적들이 들어가 있다 일상이고 삶이고 길이다 사실이고 진솔하게 누구에게 편히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까지 마음 한 구석을 이리 쉽게 전해 보게 되는 시스템, 자기표현을 전달해 보고 싶은 바람을 구현해 주는 인터넷 그리고 사이트들 고마운 세상에 살고 있다 어느 곳에서는 상처와 한 편은 위로를 받는다 나를 들어내 놓은 대가로 보면 편하다 자연처럼, 사는 의미나 존재를 그냥 두고 살지 못하고 존재를 드러내야만 하는 남기려는 사람들 어떤 이유가 있을까 그동안 살아왔던 흔적을 거의 다 지워버린 지금, 공백 상태에서 고목에 새로운 가지 하나를 피우려고 하는 지금을 보며 어떤 것을 하려고 이러하지 자문해 본다 산다는 게 뭘까 뭘 남겨 두고 싶다는 걸까 나무처럼 살다 가면 될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