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긴 의자 한쪽을 비웠다
한 까치가 앉을까 망설이다가 앉아도 될까요
그럼은요 옆으로 몸을 더 옮겨준다
미안하지 않게
마치 내 영역이 아니라는 듯
잠깐 앉았다가 떠나가는 뒷이 서운하다
말이 없거나 하지 않아도 좋은데
뭐가 불편했을까
의자처럼 종일 혼자 말 않고 있고 싶은 걸까
지구 하나를 혼자 들어야 할 사유라도 있는지
그 뜻을 존중하고 싶다
차라리 내가 비워줄 걸
공원 긴 의자 한쪽을 비웠다
한 까치가 앉을까 망설이다가 앉아도 될까요
그럼은요 옆으로 몸을 더 옮겨준다
미안하지 않게
마치 내 영역이 아니라는 듯
잠깐 앉았다가 떠나가는 뒷이 서운하다
말이 없거나 하지 않아도 좋은데
뭐가 불편했을까
의자처럼 종일 혼자 말 않고 있고 싶은 걸까
지구 하나를 혼자 들어야 할 사유라도 있는지
그 뜻을 존중하고 싶다
차라리 내가 비워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