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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때는 도시로 올라오는 학생들 대 부분은 자취생활을 하였었지요 연탄불로 밥해 먹고 난방하고 빨래 삶고 시골에서 쌀 두 말 가져다 놓으면 부자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처럼 배달 문화는 생각지도 못할 때니까 리어커에 실어 정류장까지 1.5km를 끌고 와서 시속 25km버스에 실어서 도시로 오면 3시간 반만에 정류장에 도착을 하게 되고 여기서 부터는 짐꾼이 있어서 쌀 두 말에 김치 두 독 적은 밑반찬 한 두가지를 싣고 자취방으로 옮기고 나면 새벽에 출발해서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경이 되곤 했다 자취를 잘하려면 가장 먼저 밥을 잘 지어야 한다 어머님 한테서 배운 실력을 발휘하기를 한 삼 개월 하면 제법 자취꾼이 되어간다. 밥은 쌀을 잘 씻어서 바로 하기도 하고 조금 물에 불렸다가 하기..

혼합글 2016.07.27

평등과 불평등

자연계에서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이런 현상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작은 나무는 큰나무를 지키고 큰나무는 작은 나무를 지키고 서로 보완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것 하나에도 서로 살아가는 비밀이 있는데 홀로 살아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알게 모르게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살아가고 있다 인간만 이 세상에서 빠지면 더 자연스럽게 그들은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사람이 끼인 자리는 언제나 다름이, 차이가 발생하게 되어 있다 인간은 자기 뜻을 이루고 살기를 희망하며 그 뜻에는 욕망의 그늘이 항상 뒷자리를 잡고 있기에 차이와 다름에 서로 부딪히고 엉키고 매인 이해를 똑 같이 풀어내지를 못한다 신도 인간에게 이 세상에서 살면서 구별을 주셨다 차이도 주셨다 지역적이고 위치적이고 색갈적이고 냄새며 생긴 모..

혼합글 201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