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 아프리카 어려운 삶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서 느끼는 것은 왜 살아가기도 어려운데 애들은 저리 많이 낳을까? 깡통에 강냉이 죽으로 겨우 겨우 살아 가면서 그러다가 굶어 죽기도 하는데... 식물을 보면 "아 ! 그게 본능이로구나" 고 생각을 한다. 도시에 있는 소나무들을 보면 솔방울을 많이 맺는다. 도.. 낙서장 2010.09.14
웃음 값 장인 추도식이 있는 날이다. 차를 몰고 나섰다. 추석전에 벌초를 하려고 해서다. 나무를 자를 큰 가위와 작은 가위, 낫, 호미 등을 가지고 갔다. 두 봉을 깎아야 하기에 보통 4시간이 걸린다. 억새라는 풀이 묘지를 자꾸 파고들어 오기에 이를 뿌리채 뽑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뿌리가 깊어 꺼내기가 .. 가족 이야기 2010.09.14
도시 집중의 결과 농수산물 값이 말이 아니게 올랐다. 30 % ~ 50%가 아닌 3배에서 다섯배 까지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게 시금치라고 한다. 다섯배 라고 하니 뭐라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긴 파가 한단에 1,500원 에서 2,500원 하던게 육천원에서 만원이란다. 살다가 처음 만나는 일이다. 어제 아침 아내가 8시에 농협으로 달렸다.. 낙서장 2010.09.10
고추 붕어 우리 형제들은 무척 낚시를 좋아했었다. 도시로 학교를 다니게 되자 집에만 오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있었다. 집에 와서 틈만나면 마당가에 있는 퇴비 더미 옆 삽으로 땅 파헤처 지렁이를 잡고 대나무 밭에서 굵고 키 짧은 것을 골라 가지치고 나면 훌륭한 낚시대 점방에 가서 낚시줄과 낚시를 사고 .. 낙서장 2010.09.08
태풍 곤파스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알립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지붕이 날아 다니고 있으니 입주민 여러분께서는 꼼짝도 말고 집 밖으로 나오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립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 아침 6시50분경 아파트 방송을 통해 흘러나온 말이다. 이 말이 참 여러가지.. 낙서장 2010.09.03
바보 상자 바보 상자라는게 있다. 뭘 이야기 하는지 거의가 다 알고 있는 말이다. 틈만 나면 그 앞에 앉아서 시간을 허비하고 결국 자기 자신은 없어지고 남이 만든 TV 그림자만 바라보고 삶을 의미없이 허비하여 버리게 하는 것을 말할 것이다.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정말 그 수가 너무 많구나 새삼 발견한다. 누.. 낙서장 2010.09.02
생물과 무생물 만물이 다 그러하듯 生 자체를 영유해 나간다는 것 만큼 위대하고 한편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생물이 경쟁하고 부딪치고 고통을 겪으면서 꽃을 피우고 끝내 자기 분깃을 만들고 생을 마감 함을 보면서 하나 하나 생명의 중요함을 우리는 찾아내게 된다. 그러나 무생물이라는 분류에 속하는 것들이.. 낙서장 2010.09.02
내가 조금 더 움직이면 일요일 밤이다. 세 딸이 한자리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는다. 우리 부부는 애들 먹고 나서 먹으려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다. 저녁 반찬으로 꽃게 찌게를 올려 놓았다. 큰 것으로 한사람 당 한마리 씩이다.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 놓으니 게 먹는 소리가 게 맛나는 소리와 함께 들린다. 당신이 그랬지.... 가족 이야기 201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