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209

피곤하다

사진은 아침 저녁 빛에 잡는게 좋다 이는 사진의 깊은 맛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증 사진을 찍을 때는 낮이 좋다 모든 사물이 밝히 보이는 이유다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좋은 사진이라고 하는 하는 작품성 있는 것은 전자에 속한 것이 대 부분이다 인생 살이와도 다를 바가 아니요 전연 같다고 할까 모든 것을 다 보여 주게 되면 맛이 들지 않는다 보여 주지 않는 부분이나 분야가 있을 때 더 신비롭고 뜻과 깊이가 있어 보인다 요즘 세상이 너무 다 보여 나라가 시끄럽다 화재나 살인 사건 교통사고 비리 음식물 도박 등등등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하나 하나에 이르는 일 낱낱을 보도하고 오픈하고 따지고 정치적이 아닌 사안에도 색을 입혀 정치적으로 이끌고 가는 사사건건을 방송에 띄워 시끄럽다 그만한 인물을 내 세워 전..

혼합글 2015.05.10

대학이 변하지 않는다면

교육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권에서나 최대의 문제로 떠오르다 고등학교 교육 문제를 국한하여 변화를 주고 모든 것을 다 한듯 그치고 만다 그에 대한 평가와 결과에 따라 잘 잘못을 가리려고 한다 결국은 실패를 거듭하고 만다 인성교육이 필요하니 역사 교육이 절실하니 등 주문에만 그치고 결론은 좋은 대학 들어가는 코스로 전락하고 그 방법도 대 부분 경쟁을 공통 분모로 사용하고 있다 주관식 문제를 넣어 사고력 측정을 하려고 했으나 이것 또한 신통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대학 입학을 목적으로 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한 나라를 이끌고 나갈 인재 양성과 직업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이끌어 나간다면 방향과 방법은 크게 바뀌게 될 것이다 대학이 변하면 고등학교가 변하리라 생각하였는데 대학의 변화가 보이질 않는..

혼합글 2015.04.13

어려운 세상

60세 이상 정도면 여러 시대를 살아왔다 소마차 시대 자전거 시대 오토바이 시대 자동차시대 진공관 시대 트랜지스터 시대 IC시대 등으로 많은 변화 속에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경제력도 백 배 이상 성장을 가져왔고 고생과 노력을 하여온 결과 많은 부를 쌓아왔다 정말 잘 사는 시대를 몰고 왔다 그래서 좋은 시대를 하나씩 겪어 가면서 재미있는 세상을 다 살아 본 세대이다 지금도 부를 가지고 여유와 힘을 가지고 있고 소비의 주체가 되기도 하고 가정에서도 그 힘을 바탕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손주 녀석들 며느리 모두 잘 따르게 하고 그들은 후 일을 조용히 진지하게 도모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거번에 너무 많은 것을 가지게 되면서 다량의 소비 문화를 이끌게 되었고 소비가 미덕이 되는 세상을 주도하기도 하였..

혼합글 2015.04.12

속 빈 강정

소위 스펙도 좋고 팡팡한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놀고 지내는 경우가 너무 흔하다 그런대로 먹고 살지 않느냐고 배부른 소리한다고 GNP가 얼마인데 아니면 중소기업은 왜 가지 않고 대기업이나 공무원만 찾느냐고 하는 말마다 틀리는 이야기는 없다 대기업은 돈을 쌓아 놓고 있고 투자는 멀리하고 정부는 수출에 의한 외면 늘리기에 바쁘다 나라 빚은 몇 천조나 된다고 하고 가슴이 콱 막히는 이 현상이 겁이 많아서 일까 신성장 동력을 디파인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 투자로 발버둥치는 정부를 보면 안타까운 맘이다 방향도 좋고 선두에 서서 투자를 이끌고 힘도 모아가며 기업을 이끌려 안간 힘을 쓰는 정부 관료들의 이마엔 땀방울도 보인다 그러나 기업의 일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유럽 국가들을..

혼합글 2015.04.10

아무도 말하려 않는다

시멘트 보다 더 매끄운 프라스틱 벽에 그들은 수 십 번 손톱을 박았다 기어 오르고 기어 오르고 손톱이 다 빠지도록..... 막힌 숨을 이으려 발을 굴러 물 밖으로 코를 내어 밀었다 그리고 맨 나중은 " 어..머 .....니......" 마지막 숨은 한 목음의 짜디짠 물이었다 누구도 그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였다 누구도 지푸라기 하나 넣어 주지 못하였다 죽는다고 해도 아무도 도와 주지 못 하였다 군함들과 여러 배가 주변에 둘러 서 있었다 헬리콥터가 날았다 그러나 비상 탈출을 하여 빠져 나온 그들을 구조한 것은 선창가 작은 고기잡이 배와 어부들 이었다 선장도 승무원도 없었다 취재하는 기자와 숫자 세는 관원과 멀리서 덧셈하는 대책위원들 국민은 발을 구르고 눈물 콧물에 애가 타들어 갔다 밧줄 하나 구명튜브 하나..

혼합글 2015.03.06

어린이 폭행

일 전 어느 병원에서였다 심장 수술을 3 번이나 하고 힘겨워 하는 28개 월 되는 딸을 정성을 다해 간호하는 젊은 엄마를 병실에서 보게 된다. 너무 힘들겠지만 아이에게 전혀 기색을 보이지 않고 모든 사랑을 아끼지 않고 온갖 정성을 다 하는 모습에 천사 같은 모습이 비쳐졌다. 그녀의 부모도 친척도 "얘야 이제 사는 사람이라도 살아야 하지 않느냐" 라고 말을 건넨다. 정말 무서운 이야기 이었다. 치료를 끝내고 아이를 포기하자는 이야기 인 것이다. 오죽 했으면 그리했겠는가? 생각하며 옆에 있던 사람으로 마음이 먹먹했다. 상은이는 병원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고 있다. 병원도 나라에서 알아 주는 유명한 것인 만큼 그 비용이 보통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감기만 들어도 입원을 하여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환경에 ..

혼합글 2015.01.18

문명의 도구

아카시아 꽃이 만발을 하기에 산을 올랐다. 그 은근하면서도 깊은 꿀향이 가슴을 절여 놓는다. 그 꽃을 따서 전도 부쳐 먹고 그냥 따서 입에 넣기도 했다. 아카시아 꽃은 우리 몸에 해독이 적은 것 같다. 또 이맘 때면 윙윙거리며 꿀을 채취하기 위해 수 없이 많은 벌들이 꽃 속을 드나들기에 매우 분주하다. 가까운 곳에서 혹은 2~3km 먼 곳에서 날아와 꿀을 따간다. 왜 꿀을 따간다고 했을까? 인간 중심에서 만들어진 말로 보인다. 근데 최근 그 많던 벌들이 꽃에서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 벌들로 인해 많은 식물들이 암 수 교배가 이루어져 번식을 할 수 있는 씨앗을 만들게 되지만 벌들의 숫 자가 적어지면서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순환 현상이 막히게 되니 생태적으로 어떤 변화가 올지 그 결과가 무섭기까지 한다. 매..

혼합글 2014.05.26

똥 구멍이 막힌 세자에게

그들은 아무 소리도 못내었습니다. 그렇게 주장하던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주장하던 언어도 지금은 말 할 수가 없습니다. 말해서는 안된다고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백성이 필요로 하는 것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과 동 떨어졌다는 것을 애써 감추고 있습니다. 똥 구멍이 막힌 세자가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칼을 대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쪽에서는 세자에게 약을 먹여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그 세자는 약을 먹고 죽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약 처방을 내 놓을 틈을 찾을 것입니다. 그 약은 만병통치 약이라 말 할 것입니다. 결코 그들은 칼을 내 놓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약 봉지(정치)를 똥 구멍이 막힌 세자에게 다시 슬그머니 내 놓을 것입니다. 그들은 약 장수이기 때문입니다.

혼합글 2014.04.25

아벨의 피가 네게 말하다

"왕이여 여호수아가 되소서" "이 나라를 강하게 이끄소서" 무슨 힘을 얻은 횃불이 일어나 외친다. 눈 가루가 천장에서 무수히 퍼져 내린다. 주변은 어둡고 앉아 있는 자들의 위에 조명이 조용히 내려 온다. 군화발 소리가 들린다. 소리에 긴장하고 깨질 것같지 않은 냉냉함 속에 모두 합창을 한다 "왕이여 흔들리지 마소서" "로열 킹 !!" "로열 킹 !!" 이백 여송이의 꽃이 목이 꺾인채 덕석 무덤이 되어 서리를 하옇게 맞고 있다. 그들의 막은 그렇게 내리고 문이 열리며 하나씩 골목길로 사라진다. 횃불은 자기를 잘 따를자를 이방에서 선택하고 성전 후계의 의식을 치룬다. 조명이 후계자 있는 곳으로 옮겨간다. '이제는 나를 따르시오 과거는 지나갔소" 어두움 속에서 "속았다" "속았다" 외침이 나온다. 횃불은 이리..

혼합글 201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