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어린이 폭행

마음의행로 2015. 1. 18. 18:30

일 전 어느 병원에서였다

심장 수술을 3 번이나 하고 힘겨워 하는 28개 월 되는 딸을 정성을 다해

간호하는 젊은 엄마를 병실에서 보게 된다.

너무 힘들겠지만 아이에게 전혀 기색을 보이지 않고

모든 사랑을 아끼지 않고 온갖 정성을 다 하는 모습에 천사 같은 모습이 비쳐졌다.

그녀의 부모도 친척도 "얘야 이제 사는 사람이라도 살아야 하지 않느냐" 라고 말을 건넨다.

정말 무서운 이야기 이었다.

치료를 끝내고 아이를 포기하자는 이야기 인 것이다.

오죽 했으면 그리했겠는가? 생각하며 옆에 있던 사람으로 마음이 먹먹했다.

상은이는 병원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고 있다.

병원도 나라에서 알아 주는 유명한 것인 만큼 그 비용이 보통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감기만 들어도 입원을 하여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려운 환경에 빠질 수 있다 하니

그 상태가 어느 정도 인지 알 수가 있다.

"어머니...  상은이가요  매일 나에게 한 번씩 웃어주줘요 그래 그 모습에 그냥 보낼 수가 없어요

저는 끝까지 상은이를 일으켜 세울래요"

6 인실 병실 사람들이 모두 가슴 아파 보지 못하고 등을 돌려 울먹였다.

그러나 상은이 어머니의 얼굴은 밝고 웃음을 잃지 않는다.

두려움도 슬픔도 보이지 않는다.

진정 어머니 얼굴이란 바로 이로다 하는 교훈이 내게 전해 졌다.

 

어린이 집에 자녀를 보내고 그 아이가  선생님에게 반찬을 먹지 않고 남겼다고 해서

억센 손으로 얻어 맞는 모습을 보고 온 국민이 분개하고 그 여자를 경멸하고 저주를 퍼 붓고 있다.

인터넷 벽에 붙어 있는 이야기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단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 선생님은 결국 구속에 까지 이르고 말았다.

옛 어르신들의 말씀에

아이가 자라면서 웃어 주는 웃음이 평생 자신의 빚을 부모에게

갚는 것이라 하셨다.

아이의 웃음은 그 만큼 갚있는 것이다.

아이의 자라는 모습 하나 하나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또 키우는 즐거움의 비밀은 

직접 기르지 않는 부모 아니고는 전혀 알 수가 없다. 

어쩌면 부모로서 특권이다.

그 특권을 포기하고 자녀를 어린이 집에 맡기고 자신은 다른 일을 하는 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시집이나 친정 어머님이 그 아이를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하게 된다.

특권은 할머니에게로 돌아 간다.

정말 힘들어 하는 나이드신 어머님의 형편을 대 부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생활에 보탬이 되고자 아이를 맡기고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긴 인생의 삶 길에서 직장 생활로 돈을 벌어 들이는 것과

자식을 직접 기르는 것과 비교를 하기가 어렵겠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직접 기르는 것이 훨씬 값이 있다는 것을 나이들면 알게 된다.

그 아이의 어머니도 정말 가슴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잠을 못 이루고 계셨을 것이다.

직접 행동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뒤도 보지 않고 행동하고

싶을 것이다.  

허나 그 분은 법에 따라 범위 안에서 자신을 조절하고 취해 나가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억울하고 분하고 기가 막힌 일을 당하고 참아야 만 하는 것을 생각하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지만 

문제가 잘 해결되어 상처가 잘 마무리 되기를 빌 것이다.

 

앞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아이 엄마와 선생님에게 맞은 아이의 엄마와

비교가 떠 오른다.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 얼마나 크고 값진 것인가를 나는 앞 사례에서 느끼고

감복했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으면 아니되는 상황을 이해 못하는 바가 아니지만

어느 것이 그 가정에, 아이에게, 자신에게 더 큰 것인가를 생각하여 보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어머니도 여러가지 생각을 지금은 하고 계실 것이다.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모른다.

나라에서 나오는 돈과 또 일부로 자식을 어린아이 집에 맡겨서 기르게 하는 일이

쉽고 간편하겠지만 그리 좋은 일 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일인지 다른 방안은 없는지 고심을 하고 계실 것이다.

부모와 교통이 적게 자란 아이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보통 간과하기 쉽게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은 꽂감 빼 먹기가 쉬웁겠지만 나중의 일이란 어찌 전개 될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이 테어나서 사람을 위하여 사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사람을 먼저 위하는 생활을 한다면 기업도 개인도 모두 성공 한다고 한다.

그 만큼 인간 관계를 중요시 하는 것은

인간의 정체성을 결국 신에게서

다음으로 인간에게서 찾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 주고 인정하여 주는 인간 관계가 중요한 것이다.

이 번 사건이 일어나기도 훨씬 전

할머님들 사이에서 들려 오는 말이 있다.

"아이가 다섯 살이 되기 전에는 절대 어린이 집에 보내지 말라"

자기 표련이 가능 하려면 다섯이 넘어야 한다는 말이다.

어린이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표현도 잘 못하는 아이를 어린이 집에 맡기고 불안해 하는 오늘의 현실 앞에서

과연 무엇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정에 또 아이에게 잘 한 일인지

한 번 깊이 생각 하여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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