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처럼 비가 세차게 내린 끝에 걸어 그에게로 갔다 그는 밤새 얼마나 힘들었는지 힌 거품을 푸우 푸 푸우 푸 하며 일정 간격으로 내 뱉었다 마치 고래가 숨을 뿜어 내듯이 길고 길게 들이켰다가 내 뿜고를 천천히 해내고 있었다 배로 숨들이키고 입으로 내 밷는 저 숨법은 복식 호흡이라 .. 살며 생각하며 2018.08.28
귀뜨라미 어제 밤에 귀뜨라미가 울었다 입추가 지났으니 당연한듯 보이지만 날씨는 39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지속 중이시다 귀뚜라미가 또르르 우는 달밤에 멀리 떠나간 동무가 그리워져요 정답게 손잡고 뛰놀던 내 동무 그곳에도 지금 귀뚤이 놀고 있을까 참 서정적인 노래였다 지금 입.. 혼합글 2018.08.15
휴식 손을 벌린다 그냥 거두기 어렵다 부끄러움 일까 미안함이련가 오늘부턴 깨끗한 손으로 깨끗한 노동의 손으로/ 주인님이 깨끗하게 목욕 시켜 주셨다 이왕이면 통닭 하나에 맥주 3병만 넣어 주면 왕짱이실텐데...... 낮잠이나 실컷 자아겠다 카테고리 없음 2018.07.21
새 아들 오늘 저녁 집에 가시기 전에 물회 한 그릇 하고 가시면 어떨까요? 그럼 저는 따라가겠습니다 우린 대구에서 처음 시작하는 포항 물회집으로 갔다 이 집은 매일 포항에서 물회감을 운반하여 일정량만 하고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 집으로 늦게 가면 먹을 수가 없는 일도 생긴다 .. 살며 생각하며 2018.07.18
숨 숨은 곧 생명이 살아 있슴이다 어디로 쉬는걸까 코로, 허파로, 피부로? 우리는 쉽게 코로 쉰다고 합니다 허지만 다 맞는 말입니다 모든 기관이 다 숨을 쉬고 있습니다 우리 몸 속에 들어 있는 세포도 숨을 쉬고 살겠지요 서로 방법만 다를 뿐입니다 코로 쉬는 숨에서 세상에 태어나면서 맨 먼저 쉬는 숨은 먼저 들여마실까? 아니면 내 쉴까? 죽을 때 숨은 들여마시고 밷지 못할까? 내 쉬고 들여마시지 못할까? 계란과 닭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무엇이 먼저일까 하는 아니 한 인생에 있어서 무얼 열었고 무얼 닫았는지 쓸데 없는 의문을 하여 봅니다 혼합글 2018.07.16
순수 우리말 사전 소개해 주세요 운전 중에 장난을 심히 걸어오는 손자 욱아 그리 장난하다가 사고 나면 큰일 나는거야 할아버지는 너를 지금 책임지고 있단다 할아버지 책임이 뮈야? 도맡아 해야 할 임무나 의무 라고 써있다 또 결과에 대한 부담 이라는 단어도 있다 임무와 의무를 설명해야 한다 또 부담도 설명.. 카테고리 없음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