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소유와 공유

마음의행로 2016. 2. 15. 04:09

가족간의 폭행 현상이 최근 많이 나타나고 있다

생각하기에도 끔찍한 내용들이라서

언급 자체가 힘이 든다

가장 화목해야할 가정에서의 이런 현상이

발생되고 존재한다 함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자주 만나고 접촉하고 생각하는 관계이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나 방법에 과격성이

포함되어 있어 염려하는 바가 크다

자식과 부모 사이는 지난 세상에선 서로

원수지간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가족 관계가 원만치 못함을 세상은 이야기

하고 있다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이해를 못하는 사이에

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로 오래 지속이 되면

오해를 낳게 할 수도 있다

대체로 조그마한 생각이나 행동의 차이가

그 간격을 넓혀 문제를 크게 야기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옛 말에 부부간에도 외로움이 있다고 했다

하물며 가족간에서야 더 말이 필요없다

사이가 너무 가까워도 멀어도 문제가 일어

나게 된다

좋은 것은 절제된 사이로 있어 줘야 한다

절제에는 배려와 존중이 들어가 있다

어린 나무더러 왜 열매를 맺지 못하느냐고

쥐어 짜면

하늘 같은 부모를 무슨 눈망울로

세상 어디 곳에 시선을 두고 살게 될까

그 가슴에 든 피멍은 어찌하라고

우리가 흔히 갖는 욕심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는 share(공유)이다

관계는 있으되 서로 access(접근)하는

자세이다

세상 좋은 경치를 서로가 보는 것이 바로 share

이다.

또 하나는 possession(소유)이다

갖는다는 것이다

쉐어가 아닌 개념이다

세상에 내 것은 절대 한 가지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 것 또는 누구의 것이라고

착각을 하고 주장을 한다

앞서 말한대로 내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가족 관계를 쉐어 하여야 한다

부자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더욱 철저히

지켜져야 하는/ 어쩌면 절대적인 것인지도

모르는/ share를 하여야 한다

이 쉐어에는 portion의 개념이 들어가 있다

일정량의 몫이 있다는 개념이다

부모도 자식도 몫은 있으되 소유는 아니다

혹 소유가 있다라고 치더라도

소유에도 순서와 절차, 기다림의 시간이 절대 존재한다

자식을 내 것, 나의 것으로 착각을 하여서는

아니된다

부모로서는 일정량의 몫은 가질 수 있으나

전부는 아니다

형제간의 몫, 친척간의 몫, 친구간의 몫이

자식에는 들어 있다

내 몸도 모두 내 것이 아니니 자식인들야

더 넓게 이야기하면 자식은

이 세상 사람의 것이 되어 있기도 한 것이다

사실 신의 것이 먼저 되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자식에 대한 잘못된 소유 개념은

자기 주장대로 뜻대로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착각을 가져오게 할 뿐만 아니라

폭력으로 목숨까지도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여기게 하는 잘못을 낳게도 합니다

자식을 아끼고 사랑은 할 수 있으되

폭력과 소유의 대상은 절대 아닙니다

모든 폭력은 부모의 잘못에서 부터 시작 합니다

자식에게는 부모보다도

더 넓은 세상, 더 큰 우주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되 서로 잘 절제된 가운데서

공유의 길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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