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과 경희궁 경희궁은 잘 찾지 않는 궁궐인듯하다 조용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박물관이 옆에 있어 여러가지를 얻어 갈 수도 있어서 좋았고 소요한 분위기로 보아 경희궁의 아침은 더 좋을듯 싶다 생각하는 사진 2016.10.15
종의 이음 먼 옛날 공룡들이 땅에서 이글거리며 살고 있었다 서로 잡아먹고 먹히고 다른 짐승도 그들의 식욕의 대상이 되었다 그들을 이길 힘을 가진 동물은 아마도 없었으리라 생각이 되어 오고 있다 지상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그들이었다 어느 시기에인가 그들이 한꺼번에 모두 사라졌.. 혼합글 2016.10.15
추풍 허리 부러진 봄 바람이 한 여름 땡볕에 혼 한 번 나고 태풍에 몸 가누기 힘들어하다가 가을 단풍맛을 보더니 제법 뻣뻣한 자존심 생겨 억새풀 코스모스 허리 지켜 주고 들국화 꽃잎 콧털 바람 건들면서 이 꽃 저 꽃 농장 주인처럼 머리 쓰다듬고 쓸고 다닌다 곧 닥쳐올 매서운 놈 .. 시 글 2016.10.12
세상에 바로 서기 생의 참 맛은 바닦까지 가라 앉는 비참함을 겪은 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나서 자신이 보이고 주변이 보이고 나서 입니다 그리고 어지러진 쓰레기를 삭혀 삶의 토양으로 만들어 다시 일어서기까지 고통을 참고 이겨내야 하지요 그리고 흔적은 죽기까지 닦고 닦아내어 진주로 만.. 시 글 2016.10.07
그래도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용기를 잃지 말고 아무리 차이가 있는 세상이 있다 하더래도 다름과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바르게 살고 있는 다수의 사람이 있어 세상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되어 움직이고 있음을 알고 큰 흐름 속에서 세상은 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깨달아 깊은 .. 혼합글 2016.09.30
목숨 목에 숨이 들락거리는 상태를 말하는 걸까 동명사로 보면 숨이 들락거리며 살아 있다 를 말할 것이다 생명하면 누구에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일반 명사로 받아들이는 쉽고 쉬운 단어이다 허지만 목숨은 생명이라는 단어 보다 더 고귀함을 가지고 있다 목숨을 걸었다 .. 살며 생각하며 2016.09.29
살려 주세요 새벽 다섯 시가 되면 고요했던 아파트가 눈을 뜬다 아직 등불은 켜진 상태이고 일찍 일어난 802호 만이 불이 켜져 있다 청소 차량이 언제나 이 시간이면 우리 아파트에 도착하여 쓰레기를 싣고 나간다 오라이 오라이 차량이 방향과 거리를 맞춘다 쓰레기 봉투를 들어 올려 놓으면 .. 살며 생각하며 2016.09.29
삶의 길 열매를 따먹으려고 낸 길 그 동물 잡으러 사람이 낸 길 수 많은 발길에 밟히고 짓이겨져 다져진 길 굽어지고 펴지고 오르고 내리고 휘어졌다가 돌아가고 보이다가 안 보이고 가리워졌다가 나타나고 지게꾼 나뭇꾼 이 발등 저 발등 찧어 놓고 발톱 깨지고 문질러 그 길따라 산 바람.. 시 글 201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