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어머니의 노래

마음의행로 2021. 1. 11. 15:14

ㅡㅡㅡ
벌써 봄이 기다려 진다
봄이 되면 그 노래가 떠 오른다
육남매 키우시느라고
얼마나 많은 고통이 따르셨을까
요즘 코로나로 삼식이를 온 식구들이 하니
여자분들이 정말 힘들어졌다
그럼에도 전보다는 나은것은
사 먹을 경제력이 받침이 되고
온라인으로 배달해서 먹는 음식이
다양해져서이다
그 옛날 먹을것은 없고
자식들은 언제 먹을게 나오나
눈망울만 뻔히 뜨고 쳐다보고 있고
하루 세끼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그 입을 채워줘야 하는 시절을 생각하며
어머니 손과 발과 무거운 머리는
어떻게 회전을 시키셨을까
어느날 어머니께서 살강에서
작게 노래를 부르고 계셨다
힘든 어머니를 알고 부억에 불 때는 일을
자주 하던 나 나오는 재를 퍼 담아
두엄에 쌓아 두던 일을 하면서
들었던 노래다
아! 어머니께서
오늘은 기분이 좋으신가 보다
그리고 몸도 좀 상태가 좋으시고...
라고 여기며 나도 기분이 밝아졌다
지금 생각하니 그 노래는
어머니의 꿈과 한을 풀어내는
노래였다는걸 알고부터
속없던 시절을 돌이켜 보게 한다
집안 일을 꽤 살피는 중이지만
가끔 아내의 노래를 들을 때는
가슴이 철렁한다
저 노래가 어머니 노래가 아닌가
가사고 음정은 불 필요하다
거기에 실린 느낌이 중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진정한 노래는
세상 것을 다 퍼 담고 파 헤친
어머니가 혼자 부르는 노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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