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모 한테서 전화가 왔다
평창 메밀꽃에 들렸다 왔다고
뭘 전하려 했을까
내 좁은 공간이 넖혀 졌으면 오밀 조밀함이 메밀꽃 피기 전 같아서
한 번 훌쩍 돌아 본 산하가 인생 같다고
전화 한 통이
우체부가 전해 준
시 한 편 은유 같아서
고마운 시 아침 햇살에 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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