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우주의 술

마음의행로 2022. 9. 18. 18:27

나는 이름에 석과 율이 들어간 이름을 좋아했다
가장 안 좋아하는 천 자었는데
그게 내 이름에 들어와 있다
친구가 너의 이름을 보면 늘 감동해
우주를 움직일 것 같은
그와 나는 친구가 되었다
그는 나를 따라 술꾼이 되었다
일찍 죽었다
술 한 잔도 마시지 않는 나
그는 우주의 20 년 전 술을 어제도
마셨다
술이 내려왔다 둥근 지붕 위로
줄줄줄
형석을 만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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