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치면서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가 떠 오릅니다
봄날 밤
소쩍새의 피를 토하는듯한
고독하고 한 맺혀 우는 밤새 울음
먹구름 속의 으르릉거리는 뇌성 같은 세상 살이
그걸 지내고 피위낸 한 송이 국화
우리의 인생을 이 짧은 시에 올려 놓은 서정주
지금까지 지내 온것 모두 감사라고
굶주리지 않았고 입지 못하지 않았고
누워 잠 잘자리 있게 하여 준 감사의 기도라고
생각하여 봅니다
비록
얼굴도 모르고 사는 사이버 세상이지만
만남을 통해 작은 댓글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건강을 빌어 주시는 블러그 친구님들께
저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 해에도 건강하시옵고
하시는 일 모두 형통하시고
가내 두루 두루 평안 하심과 행운을
함께 빌어 봅니다
한 해 동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