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한 해를 마치며

마음의행로 2018. 12. 30. 09:06

 

한 해를 마치면서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가 떠 오릅니다

봄날 밤

소쩍새의 피를 토하는듯한

고독하고 한 맺혀 우는 밤새 울음

먹구름 속의 으르릉거리는 뇌성 같은 세상 살이

그걸 지내고 피위낸 한 송이 국화

우리의 인생을 이 짧은 시에 올려 놓은 서정주

지금까지 지내 온것 모두 감사라고

굶주리지 않았고 입지 못하지 않았고

누워 잠 잘자리 있게 하여 준 감사의 기도라고

생각하여 봅니다

비록

얼굴도 모르고 사는 사이버 세상이지만

만남을 통해 작은 댓글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건강을 빌어 주시는 블러그 친구님들께

저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 해에도 건강하시옵고

하시는 일 모두 형통하시고

가내 두루 두루 평안 하심과 행운을

함께 빌어 봅니다

한 해 동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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