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이이!!
오냐!! 내 아들아!
기쁨과 설음으로 된 만남이었다
아직도 나는 어머님 앞에서는 아이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일들이
한 순간 몽땅 다 묶어 다가왔다
만날 수 없어서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
잊고 살아왔다
얼마나 감격적이었는지
잠에서 일어나니 눈 꼬리 끝에 눈물이 찍혀있다
그 짧은 만남 속에서도
아직도 온통 걱정 뿐이신것 같아 보였다
영원한 어린 자식일 뿐이었다
자식은 부모를 잊고 살아왔지만
어머니는 그게 아니셨다
꿈에서까지 나타나셔서
나보다 먼저 자식을 찾으신 어머님
오냐! 내 아들아!
이렇게 잘 살고 있어도 표정에는
사는 걱정 건강 걱정 뿐이셨다
어찌 자식을 잊으리오 부모가 ....
그 옛날 오붓했던 가족이 있는 시골집이었다
아직도 건강하신 편이셨다
새벽이 눈을 떠서인지 조용히 사라지셨다
어머니 어머니이이.....
한 토막 같은 인생, 토막 같은 꿈
안녕히 계세요 어머님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