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어젯밤 꿈에

마음의행로 2018. 9. 9. 12:21

 

어머니이이!!

오냐!! 내 아들아!

기쁨과 설음으로 된 만남이었다

아직도 나는 어머님 앞에서는 아이었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일들이

한 순간 몽땅 다 묶어 다가왔다

만날 수 없어서 잊어버린 것은 아닌지

잊고 살아왔다

얼마나 감격적이었는지

잠에서 일어나니 눈 꼬리 끝에 눈물이 찍혀있다

그 짧은 만남 속에서도

아직도 온통 걱정 뿐이신것 같아 보였다

영원한 어린 자식일 뿐이었다

자식은 부모를 잊고 살아왔지만

어머니는 그게 아니셨다

꿈에서까지 나타나셔서

나보다 먼저 자식을 찾으신 어머님

오냐! 내 아들아!

이렇게 잘 살고 있어도 표정에는

사는 걱정 건강 걱정 뿐이셨다

어찌 자식을 잊으리오 부모가 ....

그 옛날 오붓했던 가족이 있는 시골집이었다

아직도 건강하신 편이셨다

새벽이 눈을 떠서인지 조용히 사라지셨다

어머니 어머니이이.....

한 토막 같은 인생, 토막 같은 꿈

안녕히 계세요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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