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전대보탕 하면 한약에서 가장 유명한 탕재이다
열 가지 약재로 몸을 보호하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이면서 값도 싸고 효과도 높고,
인기가 높은 탕재이다
여기에 인삼이나 녹용을 추가하면
가격도 상승하고 효과도 더 상승한다
몰라서 그렇지
젊은이들이 한 번 먹어 주면 건강은 그만이다
스스로 사서 지어 먹을 수도 있다
부모님 모시고 가서 한 재 지어드리면
적은 돈으로 칭찬에 효도에 건강까지
안겨드릴 수 있다
옛날 약재는 대 부분 재료를 덧궈서 약효가
높았다
재료를 살짝 삶거나 증기로 쪄서 말리는
작업을 끝내고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두게 된다
요즈음 한약재는 거의가 그냥 말려서 사용하기에
효과가 많이 떨어지고 독성이 남아 있단다
바쁘다 보니 덧구는 시간적인 여유를 못내게 한다
올림픽 공원 솔밭 아래 긴의자에 앉아 있는데
나이 드신 할머님 세 분이서 오신다
옆자리 의자에 앉으시더니 이런 저런 재미 있는
이야기로 3시간을 가볍게 떼우시고 가신다
말도마
십전대보탕 한 재 지어 먹어야 겠는데
자식 며느리까지는 해 줄 돈은 없고
궁리 끝에 약을 지어 자동차 트렁크 뒤에다
숨겨 놓고 혼자 몰래 먹고 있는데 낼 모래면
다 먹게 돼
스릴도 있고 기분도 좋고....
자식한테 짐되지 않게
건강하게 살아 주는 것도 효도하는 일이야
맞아
요즘은 효도를 어른이 자식이나 손주 녀석에게
하는 시대야
십전대보탕 한 재 먹고 났으니 반년은 탈없을거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십전대보탕 하나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 주기 충분한 약재였다
할머님 그 약 드셨으니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그리고 효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