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가 여러가지이다
먼저 쓰기도하고 달기도 한게 인생 살이를 닮아서이다
최근에는 심장병에 좋다고 하고 혈관에 좋으니
관련한 병들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더 심해졌다
젊어서는 생 김치 보다 신 김치가 그리도 좋았다
여기에 밥을 말아먹고 비벼 먹었다
물컹한 나물은 왜 그리도 싫었는지
쑥갓은 냄새가 싫어 상치쌈 할 때에 골라 내었다
청국장 냄새도 싫었고 무밥은 무냄새에 물컹함에
싫었고 보리밥은 씹어지지도 않고 삶은 후에 잠간
건조하여 밥을 지어 맛도 싫었었다
고기는 한 없이 좋아했고 생선도 좋아했다
싫어하는 음식이 하나씩 좋아하게 되는 나이는
마흔 다섯 가까이 되면서이다
사람이 익어가기 시작하면서 다른 맛의 경계를
이해하고 맛을 들여가기 시작한다
고기는 끝없이 좋아하지만 절제를 할 줄 아는
나이가 있다
아마도 육십 다섯 전후가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맛을 다 맛보고 느끼고
맛의 의미와 건강을 동시에 고려하는 나이 쯤이
아닐까
특히 쓰디쓴 나물을 좋아하게 되고 쓴맛을
별 로 느끼지 못하고 좋아하게 될 때 쯤이면
나이는 칠십에 접어 들어서이다
음식의 맛과 인생 살이의 맛을 보면
싫고 좋고 밋밋하고 달콤하고 쓰디쓰고
맵고 짜고 시고 별반 차이가 없다
칠십 오세 정도까지는 그런 음식 맛을 거의 다
섭렵하였고 즐기기 까지의 나이가 된다
이 후로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전에만
못하고 인생살이 나이도 여기에 함께 한다
쓴나물이 먹혀질 때까지가 칠십오 세라고 보면
음식을 다 먹어보고 느끼고 감정하고 할 나이가
바로 인생을 가장 인생답게 알고 느끼고
음미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닐까 볼 때에
인생의 황금기는 바로 육십 세에서
칠십오 세까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능력도 있고 여유도 있고 세상 쓰단맛 다 보았고
나의 위치를 깨달았고 나를 찾는 길을 찾는
인생 공부도 할 시기이고 무엇보다 아는 만큼
베풀 줄도 아는 나이,
맛 없는 것도 먹을 줄 알게되는 나이
참을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음미할 줄 아는 나이,
바로 60세에서 75 세까지가 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