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숨이 눈을 감으면

마음의행로 2016. 1. 28. 19:56

해가 뜨고 해가 지니

하루가 갑니다

365일 뜨고 지니

일 년이 갑니다

뭘하고 살던

세월은 참 잘도 지나 갑니다

저 해와 저 달이 사라지면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바다가 하늘이요

하늘이 바다이라

동이 서요

서가 동이라

하루도 년도 없는

시간도 공간도 없는

영원 무궁한 세상

숨이 눈을 감으면

그리되지 아니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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